백화점 3사, 연말 분위기 띄운다…인증샷 '명소' 선점 경쟁

신민경 기자 2023. 10. 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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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3사가 '트리·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 등으로 점포 단장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크리스마스 트리·조명과 움직이는 목각 인형 등으로 아날로그적 크리스마스 감성을 표현한다.

연말 백화점 외관 마케팅의 원조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업그레이드한 연말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1년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본점 외관을 140만개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며 고객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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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현대 백화점, 11월 중 연말 콘텐츠 공개
"백화점 대표 행사로"…트리·미디어파사드' 등 변신 예고
롯데백화점 본점이 크리스마스 주제로 외관을 꾸미기 위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 News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3사가 '트리·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 등으로 점포 단장에 나서고 있다. 연말 분위기를 선점해 인증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고객 발길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현재 외관 공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부터 선보일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크리스마스 트리·조명과 움직이는 목각 인형 등으로 아날로그적 크리스마스 감성을 표현한다.

연말 백화점 외관 마케팅의 원조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업그레이드한 연말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란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21년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본점 외관을 140만개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며 고객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바 있다. SNS에서는 인증 사진을 남기는 명소로 꼽히며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다음달 중순에는 새로운 주제로 변신한 본점 미디어파사드를 공개하기로 했다.

더현대 서울 5층에서는 크리스마스 연출을 위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 News1 신민경 기자

더현대 서울도 연말 준비에 분주하다. 5층 사운즈포레스트 공간은 다음달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골목길 상점, 가로등 조명 등 다양한 조형물로 구성된 'H빌리지'가 자리할 전망이다.

H빌리지에서는 장인들이 사는 작은 공방 거리를 동화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X세대에게는 과거 향수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더현대 서울에 설치되는 H빌리지는 3300㎡(1000평) 규모 크리스마스 마을로 구현된다. 13m 높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120여그루 트리, 현대백화점의 16개 전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부티크(상점)와 마르쉐(시장), 6000여개 조명 등이 자리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연말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마케팅은 온라인보다 고객들이 체류하면서 연말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더 두드러진다"며 "그중에서도 고객들이 장시간 체류하는 백화점에서 연말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SNS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고객 유인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업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화려한 연말 분위기 행사가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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