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KLPGA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 3R 선두…이소미·김민선7·지한솔과 우승 경쟁(종합)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3시즌 첫 우승을 향해 뛰는 임희정(23)과 이소미(24), 그리고 루키 우승을 기대하는 김민선7(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걸고 경쟁을 벌인다.
세 선수는 22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계속되는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 편성돼 오전 10시 55분에 티오프한다.
임희정은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1·2라운드에서 이틀 연달아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한 임희정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사흘 연속 단독 1위를 지켜내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다만, 임희정이 3라운드에서 주춤한 틈을 공략한 추격자들이 매섭게 따라붙었다. 무빙데이 임희정과 동반 샷 대결한 이소미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써냈다.
사흘간 69타씩 고르게 작성한 이소미는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전날 6타 차였던 임희정과 간격을 1타 차로 좁혔다. 두 선수는 이번 주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지난해 6월 19일 제36회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KLPGA 투어 다섯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시즌 4차례 톱10에 입상한 임희정은 이달 초 끝난 대보 하우스디 오픈 공동 4위가 올해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이소미는 작년 10월 30일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과 11월 6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둬 KLPGA 투어 통산 5승을 쌓았다. 10번 톱10을 기록한 이소미는 준우승 2회와 3위 3회 등 몇 차례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도 단독 2위였다.
임희정은 3라운드 전반 플레이가 아쉬웠다. 2번홀(파4) 그린 위 10m 남짓한 거리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고, 4번홀(파5)에서 7.3m 버디 퍼트를 떨궈 만회했다.
그러나 바로 5번홀(파4) 두세 번째 샷이 짧아서 보기를 추가한 데 이어 6번홀(파3)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진 여파로 세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한번에 2타를 잃었다.
임희정이 3타를 잃는 사이, 이소미는 3번홀(파3) 2.4m 첫 버디를 낚은 뒤, 투온을 해낸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하면서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각각 버디 2개, 보기 1개를 추가해 1타씩 줄였다. 특히 임희정은 10번홀(파4) 9.8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이소미는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날린 14번홀(파4)에서 0.4m 이내 버디를 낚았다.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에 이어 신인상 포인트 4위를 달리는 김민선7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6계단 상승한 단독 3위(8언더파 208타)에서 2타 차 역전 우승을 노린다.
지한솔이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단독 4위(7언더파 209타)로 끌어올렸다. 특히 14번 홀부터 5개 홀에서 3개 버디를 골라냈다.
상금 1위 이예원이 합계 6언더파를 쳐 임진희, 송가은과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마다솜도 24계단 뛰어오른 공동 8위(5언더파)다. 2타를 잃은 김민별은 6계단 밀려나면서 8위가 됐다.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낸 안송이가 공동 13위(4언더파)로 39계단 급등했다. 3오버파로 흔들린 김수지는 공동 15위(3언더파)로 12계단 하락했다.
5오버파 77타를 써낸 박현경은 공동 23위(1언더파)로 20계단 미끄러졌다. 황유민은 하루에 무려 8타를 잃어 공동 35위(2오버파)로 32계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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