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아들이 효도할게요!” LG가 준비한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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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홈 개막전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LG가 홈 개막전에서 신인들의 부모를 초청, 팬들 앞에서 인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기상의 아버지 유영동 씨 역시 "신선한 이벤트였다. LG가 드래프트에서 아들에게 특별한 목걸이를 걸어주며 자존감을 높여준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개막전에서도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줘서 감격했다. 아내는 울고 있더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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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을 치렀다. LG는 접전 끝에 66-71로 패해 첫 승은 다음을 기약했지만,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신인들의 부모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벤트는 하프타임에 진행됐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유기상(3순위), 이강현(18순위)의 부모가 코트 중앙에 자리한 것. 유기상, 이강현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각각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혀줬다. 이어 큰절까지 올렸다. 유기상의 어머니 박영아 씨는 깜짝 선물에 눈시울을 붉혔다.
유기상은 “부모님이 농구를 하는 동안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셨다.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프로 진출이 끝이 아닌 시작이다. 앞으로 더 효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강현 역시 “부모님과 누나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 수 없었다. 항상 많은 힘을 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프로에 온 만큼 열심히 운동해서 효도하는 아들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유기상의 아버지 유영동 씨 역시 “신선한 이벤트였다. LG가 드래프트에서 아들에게 특별한 목걸이를 걸어주며 자존감을 높여준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개막전에서도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줘서 감격했다. 아내는 울고 있더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기상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소프트 테니스(정구) 선수 출신이다. 특히 유영동 씨는 NH농협은행 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운동선수의 길이 힘들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아들의 선택을 반대하진 않았을까. 유영동 씨는 이에 대해 묻자 “나는 오히려 권유했다. 사실 테니스를 시키고 싶었다(웃음). 아들이 어릴 때 테니스, 수영, 농구를 했다. 이 가운데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적성에도 맞았던 농구를 택했다”라고 말했다.
홈 팬들 앞에서 “효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힌 아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유영동 씨는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해왔다. 부상 없이 오랫동안 동료들에게 신뢰 받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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