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포커스] 29년 만에 우승... LG 팬들 신한銀 야구적금도 이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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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LG트윈스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신한프로야구적금에 가입한 팬이라면 우승 트로피 외에 두둑한 이자도 선물로 받게 된다.
LG트윈스 한 팬은 "매해 LG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과 코로나19 때 타이틀 스폰서를 유지한 신한은행에 고마운 마음으로 적금에 가입한다"며 "지난해 정규리그도 승률이 높아 우대금리를 많이 받았지만, 올해는 우승까지 해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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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86승으로 최대 우대금리 챙겨
적금 가입한 LG 팬 최대 연 4.6% 이자
역대 3위 관객 몰이로 스폰서 신한도 대박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LG는 1994년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후 2021년까지 2위만 몇 차례 했을 뿐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오르더니 올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LG는 올 시즌 10구단 최다 관중(120만2637명)을 동원했을 정도로 팬덤이 두터운 구단이다. 29년간 LG의 우승을 보지 못해 울분에 차있던 팬들이 야구장에 집결한 결과다.
LG트윈스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신한프로야구적금에 가입한 팬이라면 우승 트로피 외에 두둑한 이자도 선물로 받게 된다. KBO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올해 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판매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5%. 조기(6월 30일까지) 가입 우대 0.3% 또는 첫 적금 우대 연 0.3%(최근 1년간 적금 미보유)를 기본 우대금리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응원 구단 정규리그 1승당 연 0.01%(최고 0.8%)와 쏠(SOL) 야구전용 플랫폼 ‘쏠야구’ 콘텐츠 참여 시 1회당 연 0.1%(최고 1.0%)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LG트윈스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86번의 승리를 챙겨 LG 팬들은 승리 우대금리 최대치인 0.8%를 받게 됐다. 모든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적금에 가입한 LG 팬들은 최고 연 4.60%를 받게 된다. LG는 승리 우대금리 0.8%를 모두 챙긴 유일한 구단이다.
프로야구 적금은 주로 지방은행이 해당 연고지 프로팀의 승률 또는 우승 여부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판매했다. 부산은행은 롯데 자이언츠, 대구은행은 삼성 라이온즈, 광주은행은 기아 타이거즈의 승수에 따라 각각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지역 연고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 시 1%의 파격적인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KBO 메인스폰서를 맡으며 전 구단 팬이 가입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가 역대 3위의 관객몰이를 하면서 이 상품도 평년의 2배가량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KBO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신한은행은 약 13만계좌, 3조1000억원의 프로야구 적금을 판매했다고 한다.
올해 LG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만큼이나 신한은행의 의리도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은행은 최근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기간을 2025년으로 2년 연장했다. 2018년 이후 총 8년간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하는 것이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시즌에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많아 한국 프로야구가 큰 위기에 빠졌을 때도 신한은행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유지했다. 상당수 KBO 팬들은 이런 신한은행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KBO 적금에 가입한다고 한다.
LG트윈스 한 팬은 “매해 LG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과 코로나19 때 타이틀 스폰서를 유지한 신한은행에 고마운 마음으로 적금에 가입한다”며 “지난해 정규리그도 승률이 높아 우대금리를 많이 받았지만, 올해는 우승까지 해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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