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최정·노경은…12년 만에 준PO 나서는 SSG의 키플레이어는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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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올해는 다소 낮은 위치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치르는 준플레이오프(PO)인데,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베테랑의 활약이 중요하다.
SSG는 22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2023 KBO 포스트시즌 준PO(5전 3선승제) 1차전을 벌인다.
이후 13년 만에 SSG라는 이름으로 다시 준PO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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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활약 여부에 수원행 달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올해는 다소 낮은 위치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치르는 준플레이오프(PO)인데,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베테랑의 활약이 중요하다.
SSG는 22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2023 KBO 포스트시즌 준PO(5전 3선승제) 1차전을 벌인다.
SSG는 3위로 준PO에 직행했고 NC는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에 합류했다.
지난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생각하면 SSG의 성적이 아쉽게 느껴지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다.
후반기 하락세를 타며 한때 6위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10승2패로 3위를 지켜내면서 2년 연속 가을 무대에 참가한다.
SSG는 과거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가을무대의 단골 손님이었다. 그러나 준PO를 치른 경험은 많지 않다.
2000년 SK 창단 후 2003년, 2005년, 2011년 단 3차례만 준PO 무대를 밟았다. 전적은 나쁘지 않다.
2003년에는 김응용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005년에는 김인식 감독의 한화 이글스에 졌으나 2011년에는 조범현 감독이 이끌던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이후 13년 만에 SSG라는 이름으로 다시 준PO를 치른다.
SSG의 기대 요소는 베테랑이다. SSG는 KT 위즈와 함께 베테랑의 힘이 가장 뛰어난 팀으로 분류된다.
올 시즌을 거치며 베테랑들이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결국 그들의 노련함이 빛을 발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준PO에서도 결국 SSG의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줘야 2위 KT가 기다리고 있는 수원으로 향할 수 있다.
투수진에서 제 역할을 해야할 이는 단연 김광현이다. 1988년생인 김광현은 우승 반지 5개를 보유했을만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좌완 투수다.
올 시즌 9승8패 평균자책점(ERA) 3.53으로 과거에 비하면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시즌 막판 등판한 8경기에서 6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해내며 진가를 뽐냈다.
특히 역대 포스트시즌 등판 성적이 22경기 4승3패 3세이브 ERA 3.35로 좋아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불펜에서는 노경은의 역할이 중요하다. 노경은은 39세의 나이에도 올 시즌 76경기에 등판해 83이닝 9승5패 30홀드 2세이브 ERA 3.58로 좋은 기록을 냈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통산 15경기 47⅔이닝 4승 2홀드 ERA 3.59로 좋은 편이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야수진에서는 최정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최정은 올 시즌 36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그의 2023시즌 기록은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6.
특히 자신보다 13살 어린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치열하게 홈런 경쟁을 펼쳤다. 비록 2개 차이로 2위를 기록했지만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없었다면 결과는 예측할 수 없었다.
허벅지 통증 탓에 정규시즌 막판 4경기를 빠지며 컨디션을 조율해 온 최정은 다시 방망이를 움켜쥐고 준PO를 준비한다.
이제껏 포스트시즌 73경기에서 241타수 67안타(타율 0.278) 12홈런 38타점을 올릴 만큼 큰 경기에 강했던 최정이 살아나면 SSG의 승리 확률도 높아진다.
9월 이후 펄펄 난 한유섬(34)도 키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한유섬은 9월 이후 32경기 106타수 45안타(타율 0.425) 3홈런 27타점 OPS 1.105로 맹타를 휘둘러 현재 SSG 타자 중 가장 감이 좋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18타수 3안타(타율 0.167) 1홈런 4타점에 그쳤던 한유섬은 이번 준PO에서 팀과 함께 자신도 웃겠다는 각오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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