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미 “과거 한국말 못 하는척, 사람들 좋아하길래 ‘온도니’라고”(아형)[어제TV]

서유나 2023. 10. 2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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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그룹 슈가 출신 방송인 아유미가 일부러 한국말을 못하는 척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10월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05회에서는 황수경, 박준형, 아유미 그리고 글로벌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해 '아는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가졌다.

이날 박준형은 "빈 잔은 채우기 쉬운데 나처럼 어설프게 차 있는 사람은 더 어렵다. 나는 우리 할머니, 엄마가 한국말을 가르쳐서 이북 사투리도 있고 서울 사투리도 있다"며 한국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래도 영어로 생각해서 한국말로 번역해 나오는 건 빨라졌다는 박준형은 여전히 "발음은 못 한다"며 '컬투쇼'에서 생긴 레전드 일화를 공개했다. 광고사를 빠르게 말해야 하는데 난시가 심해 대본의 받침이 잘 안 보여 '삼다수'를 '십다수'라고 읽었다는 것.

박준형은 그런데 최근에 '컬투쇼'에 출연해 또 하나의 실수를 저질렀다며 '시발점'을 언급했다. 그는 "난 그걸 '시발'이라고 한 다음 멈췄는데 (김태균이) '형 거기서 멈추면 어떡해'라고 하더라. 난 '이 새X 점'이라며 점을 욕하는 줄 알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아유미와 츠키는 일본엔 욕이 없는 사실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못 하는 말 없이 다 해도 된다고. 아유미는 '바보'가 가장 심한 욕이라며 "단어보다는 뉘앙스로 욕을 한다"고 설명, 실제 험상궂게 '바보'를 말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각 아이돌들은 자신들의 데뷔 계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중 눈길을 끈 건 중국 행정구역 단위 '성'에서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는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그는 중국 명문대에서 지질학을 전공하다가 '이렇게 하면 평생 후회하겠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과정을 1년 배운 뒤 다시 음악대학에 진학한 사연을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3학년 때 수업하다가 힘들어서 영상을 켰다. 리아킴 선생님 영상을 봤다. '오 음악 좋다'며 영상을 찾아보다가 K-팝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또 엔싸인 에디는 코로나가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며 "평범한 대학생 생활을 하다가 코로나19가 터졌다. 미국이 그때 제일 심했다. 제일 안전한 데가 한국이라 부모님과 상의 후 휴학하고 한국에 왔다. 시간이 남아서 춤추는 걸 좋아해 댄스학원에 다니다가 한 번 오디션을 보라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그는 춤에 빠진 계기는 BTS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제로베이스원 석매튜는 힘든 연습생 생활을 버티게 해준 은인으로 치킨을 꼽았다. 한국에 있는 큰 이유가 치킨이었다는 것. 이에 아이돌들은 치킨 얘기를 시작했고, 발리 왕족 신분에 아이돌로 데뷔했다는 시크릿 넘버의 디타는 "치킨에 맥주를 한국에서 처음 먹었는데 치맥은 환상의 조합이더라. 맥주를 원래 안 좋아하는데 한국 와서 치킨에 먹곤 '이건 천재다' 했다"고 말했다.

이후 각자 한국의 최애 음식을 말하는 가운데, 블랙스완의 파투는 소주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에 와서 매일 치킨에 소주를 먹었다는 파투가 최근 빠진 음식은 바로 감자탕. 형님들은 감자탕이 소주랑 딱 맞는 음식이라며 이유를 납득했다. 파투는 소주를 시리얼과도 먹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아유미는 후배들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이 있다며 "한국생활이 오래되면 한국말 실력이 좀 는다 사실. 캐릭터 유지 때문에 못한 척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면서 아유미는 "난 했다. 난 '큐티하니' 때 사람들이 엉덩이를 '온도니'라고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길래. 하면 할수록 늘었다.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온도니가 작고 예쁜 나 같은 여자'라고 일부러 했다. 이제는 엉덩이 (발음이) 된다"고 고백해 웃음을 줬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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