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속 1차전 승리→PO진출. 그런데 1차전 선발이 상대 ERA 7.53 vs 6.57 부진이라니... 누가 더 잘 버티나[SC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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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0% 확률이 이어졌다.
특히 1989년부터 2008년까지 18회 연속 1차전 승리팀이 PO 진출을 하는 100% 확률이 이어졌다.
2009년 3위 두산이 4위 롯데에 1차전을 패한 뒤 3연승으로 PO에 진출하면서 처음으로 1차전 승리팀이 PO진출에 실패하는 일이 벌어졌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은 1차전 승리팀이 모두 PO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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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0% 확률이 이어졌다. 4위인 NC 다이노스가 5위 두산 베어스를 1차전서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올해까지 9년 연속 4위팀이 모두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도 최근 9년 연속 이어진 승리 공식이 있다. 바로 1차전 승리팀이 결국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1989년부터 시작된 준플레이오프는 1995년과 1999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양대리그제였던 2000년에도 준플레이오프가 열렸는데 당시 드림리그 3위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매직리그 2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보다 승률이 높아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됐었다.
역대 32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무려 28번으로 확률이 무려 87.5%나 됐다. 특히 1989년부터 2008년까지 18회 연속 1차전 승리팀이 PO 진출을 하는 100% 확률이 이어졌다.
2009년 3위 두산이 4위 롯데에 1차전을 패한 뒤 3연승으로 PO에 진출하면서 처음으로 1차전 승리팀이 PO진출에 실패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2010년에 두산이 롯데를 상대로 2연패 뒤 3연승을 했고, 2012년엔 SK 와이번스가 KIA타이거즈에 1패 뒤 3연승을 하며 3년 연속 1차전 패배 팀이 PO에 진출하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2013년 4위 두산이 3위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패 뒤 3연승을 거두고 업셋 진출을 한 것이 1차전 패배팀의 PO진출의 마지막 사례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은 1차전 승리팀이 모두 PO에 진출했다.
가장 중요한 1차전 선발로 SSG 랜더스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NC 다이노스는 신민혁을 예고했다.
3위 대전에서 막판 상승세로 3위를 차지한 덕에 엘리아스와 김광현을 1,2차전에 투입할 수 있게된 SSG다.
엘리아스와 김광현은 16일, 17일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5일 휴식 후 6일째 등판의 정상적인 선발 루틴을 지켜 준PO에 나오게 됐다.
부상으로 던지지 못한 에니 로메로를 대신해 온 엘리아스는 22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NC전엔 3경기에 등판해 1승을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7.53으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8월 9일 인천 경기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최근 2경기서 부진. 10월 3일 인천 경기서 3이닝 5실점(4자책), 10월 8일 창원 경기서는 5⅓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신민혁은 에이스 에릭 페디가 등판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준비한 카드다. 지난 17일 KIA와의 시즌 최종전서 5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하고 있다가 SSG가 두산에 5-0으로 리드하고 있어 NC가 이겨도 3위를 할 수 없게 되자 NC 강인권 감독이 조기 교체를 시키고 준PO 1차전을 준비시켰다. 올시즌 29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SSG전에는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했으나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57로 그리 좋지 않았다.
상대 전적이 안좋은 투수가 가장 중요한 1차전을 맡았다. 누가 PO 진출 확률 87.5%를 안겨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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