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평화회의 몰타서 개최…튀르키예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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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몰타에서 제3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린다면서 이 자리에 튀르키예도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21일(현지시간)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서 다뤄질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평화협상안, 이른바 '평화공식(Peace Formula)'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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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우크라 주권 지지해 줘 감사"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몰타에서 제3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린다면서 이 자리에 튀르키예도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21일(현지시간)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서 다뤄질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평화협상안, 이른바 '평화공식(Peace Formula)'에 관해 논의했다.
통화 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계속해 지지해 준 데에 사의를 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흑해 곡물수출협정을 중단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세계 식량 안보 보증인으로서의 필수적인 역할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평화공식을 이행할 행동 계획을 제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첫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공식은 "비현실적"이라면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 협상안을 고수하면 전쟁은 전장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거부했다.
우크라이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평화 협상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지난 6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과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회의의 연장선에 있다.
40개국 이상이 참가한 앞선 회의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평화공식에 지지를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인 만큼 러시아는 전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중국은 2차 회의에만 참석했는데, 3차 회의에도 참석할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친러시아 성향이거나 중립을 표방한 국가도 포함돼 있어 구체적인 성과나 공동성명은 나오지 않았었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리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각국의 안보 수장이 모일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는 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더불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전쟁을 논의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인도주의적 위기도 논의 주제로 올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역 갈등,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분쟁을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튀르키예는 이를 위해 계속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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