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골 기점→음바페 칭찬 세례’ 이강인, 인상적 경기력+첫 풀타임 활약으로 성공적 선발 복귀
이강인(22) 두 달 만에 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22일 오전 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에 3-0 완승을 거뒀다.
PSG는 전반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과 카를로스 솔레르의 추가골, 후반 파비안 루이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세 골 차의 여유 있는 승리를 기록했고 5승 3무 1패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리그에서 두 달 만에 출전했다. 지난 8월 툴루즈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한 달간 결장한 이강인은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뻐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대한민국 A 대표팀으로 합류해 A매치 두 경기를 치렀고 3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 달 만에 PSG로 복귀한 이강인은 휴식도 없이 곧바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선발 출격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과 번뜩이는 패스를 보이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나 이강인은 PSG의 두 번째 골에서 기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침투해 들어가는 음바페의 움직임을 보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여유 있게 공을 잡은 음바페는 드리블 돌파 후 솔레르에게 내줬고 솔레르가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가 돋보였다. 음바페는 곧바로 이강인을 가리키며 칭찬을 보냈다.
이강인은 후반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복귀전에서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74회의 터치를 기록했고 53개의 패스 중 48개를 성공시키며 90.6%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평점 7.0을 부여받았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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