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내 정체는 민영기"→황정음x이유비, 피의 몰락 시작('7인의 탈출')[Oh!쎈 종합]
[OSEN=오세진 기자] ‘7인의 탈출’ 엄기준이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21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에서는 금라희(황정음 분), 한모네(이유비 분), 양진모(윤종훈 분), 남우철(조재윤 분)의 몰락이 시작되었다.
한모네는 송지우(정다은 분)의 죽음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친구를 잃은 슬픔에 몸부림을 치는 절절한 연기를 선보였다. 한모네는 “지아가 연예인에 꿈이 있었다. 그런데 잘 되고 있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다시 같이 일하자고 말하려고 했다. 제가 조금만 더 일찍 전화를 했으면 자살을 막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하며 경찰을 현혹시켰다.
그러나 실상은 송지아가 한모네의 사적 비밀을 알고 있었기에 한모네로서는 그의 죽음이 전혀 아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모네가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릴 때, 매튜(엄기준 분), 강기탁(윤태영 분), 민도혁(이준 분)의 움직임은 시작되었다. 매튜는 송지아의 죽음을 두고 이들에게 죄가 있다고 경찰이 수사를 하도록 했으나, 경찰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이들은 방다미(정라엘 분)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일조한 인물들이었다. 매튜는 “이렇게 된 이상 책임 담보를 이용해야 한다”, “이들이 갖고, 누리던 걸 다 빼앗을 거다”라고 말했다.
시작은 간단했다. 민도혁은 인터넷 렉카 방송을 이용해 한모네의 진짜 가족을 폭로했다. 지금까지 한모네는 부잣집 딸로서, 교양 있는 어머니와 각별히 친하며 사랑만 받고 자란 캐릭터로 대중에게 알려졌으나 실상은 아니었다. 한모네는 금라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어쩐 일인지 금라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매튜 회장은 "3시간 안에 증명하지 못하면 투자는 없는 일"이라고 말해 한모네를 애가 타게 만들었다.
한모네는 “사람 하나만 찾아줘라. 50대 후반에, 영어, 불어, 독어 능통하고 우아한 여자로 찾아달라. 서울러야 한다. 한모네 인생 끝나게 생겼다”라며 민도혁에게 부탁했고, 우아한 여성을 모친의 대역으로 만든 한모네는 사람이 많은 레스토랑에 가 모녀 흉내를 내었다.
차주란(신은경 분)은 가짜 임신증명서 발급을 대가로 5억 원을 준다는 환자를 만났다. 차주란은 "그 남자한테서 얼마를 받아내려고 이러는 거냐?"라며 기가 막혀 했다. 여자는 "50억 받을 거다"라고 말했고, 차주란은 흔쾌히 가짜 임신증명서를 써주었다.
이는 방송국 측의 함정 취재였다. 피디며 기자는 “5년 전에도 거짓 임신증명서를 발급했다고 하지 않았냐”라는 말로 차주란이 방다미를 벼랑 끝으로 몰아갔던 사건을 언급해 그를 기함하게 했다.
남철우(조재윤 분)는 경찰총장 자리를 앞두고 모종의 인물과 부딪힌 후 품속에서 마약이 발견 돼 그대로 체포를 당하고 파면되었으며, 고명지(조윤희 분)는 학교로 날아온 익명의 투서 내용으로 변명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대로 교직에서 파면 당했다. 물론 고명지도 자신의 변명이 먹히지 않자 방다미가 억울해 하던 그때의 모습을 떠올렸다.
양진모 또한 소속 배우들의 금액을 300억 원이나 몰래 가로챈 것이 들통 나 태백을 담보로 사채를 써야 했다. 이들은 금라희와 강기탁의 사이를 의심했으나, 정작 금라희는 강기탁에게 끌려가 갇혀 있었다.
양진모는 금라희에게 "이휘소(민영기 분)와 결탁한 거 아니냐. 둘이 방다미의 양아빠이자 친모이니 말이다"라며 의심했다. 그러나 금라희는 울면서 “이휘소는 내가 어떤 여자인지 안다. 방 회장 돈을 노리고 다미를 데려 간 것도 알고, 투자를 위해서 결국 내 딸의 죽음도 덮었다. 그래도 내 말을 못 믿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매튜 회장은 "금라희는 절대로 그럴 여자가 아니다. 내가 안다. 왜냐하면 내가 이휘소이기 때문"이란 말로 모두를 경악에 빠뜨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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