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타자 WAR 2위’ 테스형 재계약 청신호…1루수 고민은 안치홍 혹은 양석환으로 해결?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0. 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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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재계약에 청신호를 킨 가운데 1루수 고민을 외부 FA 영입으로 해결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KIA 관계자는 "분명히 고민되는 (소크라테스 재계약) 문제다. 소크라테스만한 성적을 거둘 새 외국인 타자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만약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할 경우 KIA는 1루수 보강 고민을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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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KIA 김종국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재계약에 청신호를 킨 가운데 1루수 고민을 외부 FA 영입으로 해결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KIA는 2023시즌 73승 2무 69패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KIA는 김종국 감독 부임 뒤 리그 5위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 리그 6위로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종료 뒤 감독 거취에 대해 야구계에서 많은 얘기가 쏟아졌다. 하지만, KIA는 최근 김종국 감독 유임을 결정하고 계약 기간 마지막 해인 2024시즌까지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사진=김영구 기자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사진=김영구 기자
기존 외국인 투수 2명은 모두 재계약에 물음표가 붙은 가운데 기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재계약에 청신호를 켰다. KBO리그 2년 차를 맞이한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156안타/ 20홈런/ 96타점/ 15도루/ 출루율 0.344/ 장타율 0.463를 기록했다. 소크라테스의 올 시즌 WAR은 4.58로 리그 외국인 타자 가운데 오스틴(LG 트윈스·WAR 5.22)에 이어 리그 2위 성적을 거뒀다.

팀에서도 소크라테스는 팀 내 2위 김도영(WAR 3.70)과 격차 큰 팀 내 WAR 1위에 올랐다. 팀 내에서 안타, 홈런, 타점 모두 1위의 수치다. 구단이 재계약을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이상할 정도로 빼어난 결과물을 보여줬다.

게다가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재계약을 할 경우 KBO리그 3년 차 선수가 된다. 그만큼 KBO리그 투수들을 잘 파악한 데다 리그 적응에 시행착오를 겪을 걱정도 없다.

구단도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KIA 관계자는 “분명히 고민되는 (소크라테스 재계약) 문제다. 소크라테스만한 성적을 거둘 새 외국인 타자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결국, 재계약 금액이 관건으로 보인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타격 성적을 본다면 연봉 상승 요인이 있기에 협상 테이블이 간단하진 않을 전망이다.

롯데 내야수 안치홍.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 내야수 양석환. 사진=김영구 기자
만약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할 경우 KIA는 1루수 보강 고민을 이어가야 한다.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거포 1루수 유형으로 새 외국인 타자를 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와 동행을 이어가면 올 시즌 김종국 감독의 고민이 많았던 1루수 포지션 외부 보강을 검토할 수 있다.

올겨울 외부 FA 시장에서 데려올 만한 1루수 자원은 양석환과 안치홍이다. 양석환은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47안타/ 21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안치홍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24안타/ 8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순수한 홈런 생산 능력을 본다면 양석환이 우위지만, 2루수와 1루수 멀티 포지션 활용과 친정 복귀라는 의미를 본다면 안치홍도 매력적일 수 있다. 양석환이 FA A등급(보호선수 20인), 안치홍이 FA B등급(보호선수 25인)이라는 것도 변수다.

KIA는 올겨울 1루수 외부 보강에 성공한다면 리그에서 가장 막강한 중심 타선을 보유할 수 있다. 박찬호-김도영 테이블세터에 이어 나성범-소크라테스 다음 양석환 혹은 안치홍이 들어가는 클린업 트리오까지 가세한다면 피할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과연 KIA가 올겨울 팀 타선 업그레이드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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