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아이 원치않는 전 남편과 이혼, 재혼은 '선 임신'했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재은이 재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재은은 21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나는 마흔 셋에 선 임신, 후 재혼했다"란 키워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날 이재은은 "내가 연기자치고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 그러다보니 첫 결혼을 했을 때 들떠있는 마음이 컸다. 그런데 나는 아이를 원하는데 전 남편은 그러지 않았다. 미루다보니 10년이 흘렀고, 주변으로부터는 '왜 아이를 가지지 않냐? 문제가 있냐?'란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행복하려고 결혼을 한 건데 상대와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더라. 결국 살기 위해서 이혼을 했다"며 "이혼 후 엄마와 함께 살면서 신나게 여행도 다니고, 다시는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재은은 "그런데 어머니가 하루는 '내가 떠나고나면 혼자가 될 네가 너무 걱정이 된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들은 뒤에 가까운 지인이 '착하고 듬직한 형님이 있다'고 해서 소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었다. 이재은은 "연하인데다가, 광주에 살고 있는 남자더라. 연하는 남자로 안보이는 것도 있는데, 원거리까지 있으니 안되겠다 싶었다"며 "그런데 만나고보니 3개월 후에 셋이 됐다"고 급 전개 토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은은 "막상 결혼을 해보니 남편도 결국 똑같은 남자더라. 가부장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만간 한 번 부딫힐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재혼은 결국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인 것 같다"고 여운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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