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안은진 위해 이청아와 목숨 건 내기 [종합]

송오정 기자 2023. 10. 21. 23: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MBC 연인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연인' 남궁민이 안은진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걸었다.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는 각화(이청아)의 시녀가 된 유길채(안은진)를 구하기 위한 이장현(남궁민)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유길채와 재회에 들뜬 이장현은 유길채가 갈아입을 옷을 챙겨 왔지만, 유길채를 팔았던 오랑캐가 나타나 "다른 곳에 팔려갔다"고 말했다. 황족이 유길채를 데려갔다는 것.

유길채를 다시 사간 황족의 정체는 바로 각화(이청아)였다. 각화는 "이미 내 시녀다. 죽이든 살리든 내 마음이다"고 말했다. 다시금 유길채가 위험에 처하자, 이장현은 다른 여성을 시녀로 보내주겠다며 조급하게 굴었다. 이를 눈치챈 각화는 "너답지 않다"면서 "그 여인을 폐하께 진상하면 어떨까"라며 이장현을 계속해 떠봤다.

이장현을 마음에 들어 했던 각화는 "난 말이지 내가 갖고 싶은 사내를 다른 여인에게 빼앗기지 않아"라며 꺾은 꽃을 밟아 이장현을 지나쳤다.

각화는 유길채를 시녀로 부리며, 정절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던 다른 조선 여인들처럼 왜 죽음을 택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유길채는 "나를 살리려 애쓴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악착같이 살 거다"면서 "네가 날 죽이면 나도 가만 안 둘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장현은 소현세자(김무준)에게 가, 유길채를 속환시켜 달라고 청했다. 강화에서 원손아기씨를 구한 여인이란 사실을 알리고 경중명을 자신이 반드시 설득해 보이겠다면서 유길채의 속환을 도와달라고 거듭 간청했다.


유길채 역시 자신을 탓에 이장현 역시 위험에 처한 사실을 알게 됐고,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날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부탁입니다"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유길채가 학대로 이미 피를 봤단 사실을 눈치 챈 이장현은 태연한 척 "아무것도 걱정할 게 없소"라고 말해 유길채의 걱정을 덜었다.

그러나 각화가 더 빨리 움직여 청나라의 황제 홍타이지(김준원)에 유길채를 상납한 상태였다. 유길채는 만주어를 직접 배운 상태였고 자신은 포로가 아니라 납치된 것이며, 많은 조선인이 억지로 심양에 납치돼 안주인의 학대를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직접 만주어를 배운 유길채의 맹랑함을 호쾌하게 받아들인 청 황제는 유길채를 비롯해 조선여인들이 학대받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황제는 유길채의 처분을 각화에게 맡겼고, 그 길로 유길채의 생사는 알 수 없게 됐다.

이를 듣고 이장현은 황녀에게 찾아가 무릎을 꿇고 자신이 유길채 대신 벌을 받겠다면서 "그 여인 대신 발뒤축을 깎으라면 깎을 것이고, 그 여인 대신 종이 되라면 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각화는 목숨을 건 내기사냥을 제안했다. 이장현은 유길채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어 내기에 응했다.

찜찜해하며 만류하는 량음에 이장현은 "부인이 잘못되면 난 죽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각화가 제안한 사냥은 포로 사냥이었다. 유길채는 이장현을 포함한 그 어떤 조선인도 마주치지 않는 대가로 심양을 떠나는 상태였다.

각화는 주인을 죽이고 돈을 빼앗아 도망간 포로라고 거짓말 했고, 이장현은 타깃이 된 여인이 유길채란 걸 알았다. 각화는 자신이 이기게 되면 두 사람 모두 사는 대신 유길채가 평생 각화의 시녀가 되어야 했고, 이장현이 이기면 유길채가 속환되는 대신 이장현이 죽는다고 말했다.

이장현은 말도 없이 유길채를 향해 뛰었지만, 이장현을 만나면 그가 고초를 겪게 될 것이란 경고를 받았던 유길채는 이장현에게서 부러 멀어졌다. 그러자 이장현은 '부인'이 아닌 애타게 "길채야"라고 외치며 유길채에게 달렸다.

그런 이장현을 보며 한참을 고민하던 각화는 결국 이장현에 등에 화살을 꽂았다. 이장현은 "내가 이겼소. 이젠 됐소"라며 그대로 유길채의 품에 쓰러졌다.

각화는 여인을 위해 몸숨까지 내던지는 이장현을 이해할 수 없어하면서도 약속대로 유길채를 속환시켜줬다. 각화에게 악을 쓰며 저주를 퍼붓던 유길채는 양천(최무성)을 만나 이장현과 다시금 재회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