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시가전에서 민간인 피해 불가피…하마스 격퇴에 집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격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IDF 대변인은 “시가전에서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인 피터 러너 중령은 21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할 것이지만, 시가전 특성상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 작전에 대한 전망을 언급하면서 IDF가 하마스를 물리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너 중령은 “숨진 이들 모두가 비극이다”라며 " 하마스가 정부 권력을 결코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가자지구의 알쿠드스 병원에 발령된 대피 경고에 대한 질문에는 “공습이 아니라 공습의 여파로 인해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민간인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도록 요청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쪽이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러너 중령은 하마스가 여전히 수백 명의 인질을 포로로 잡고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심리적 공포에 빠져있다고 했다. 그는 “민간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그들을 안전히 이스라엘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DF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래 현재까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최소 210명으로 집계됐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TV 브리핑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탄 가운데 550발 이상이 가자지구 내로 추락해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가자 북부와 가자시티, 그 주변 지역 주민 70만명가량이 가자 남부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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