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 미성년 성 착취 시도 뒤 탈영 "음란물 제작 목적"

권준기 2023. 10. 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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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월북 후 북한에서 추방됐던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탈영 직전 아동 성 착취를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육군 검찰의 기소장을 인용해 킹 이병이 받는 8개 혐의 가운데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 시도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소장을 보면 킹 이병은 지난 7월 10일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만난 미성년자에게 금품을 대가로 노출을 요구했으며 검찰은 킹 이병의 요구가 아동 음란물을 제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킹 이병은 미성년자에게 노출을 요구한 뒤 일주일 후인 지난 7월 17일 군의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가던 중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무단 이탈했습니다.

이어 다음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도주했습니다.

다만 미성년자 성적 착취 시도와 월북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킹 이병은 아동 성 착취 시도 혐의와 탈영 외에도 군인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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