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퇴장→살라 멀티골’ 리버풀, ‘머지사이드 더비’ 에버턴에 2-0 승···리그 3G 만에 승리

리버풀 2-0 에버턴. 리버풀 공식 SNS

멀티골을 터뜨린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공식 SNS

리버풀이 올 시즌 첫 번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웃었다.

리버풀은 2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 승리를 거뒀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고 치미카스-반 다이크-코나테-알렉산더 아놀드가 4백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흐라번베르흐-맥 알리스터-소보슬러이가 위치했고 전방에는 디아스-조타-살라가 나섰다.

원정팀 에버턴은 4-4-1-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고 미콜렌코-브랜스웨이트-타코우스키-영이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맥닐-오나나-가너-해리슨이 위치했고 두쿠레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칼버트-르윈이 포진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압둘라예 두쿠레. Getty Images

전반 37분 퇴장당한 애슐리 영. Getty Images

양 팀은 더비전답게 전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홈팀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고 에버턴은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리버풀이 우세한 흐름을 가져갔으나 에버턴의 수비를 쉽사리 뚫어내지 못했다.

에버턴은 애슐리 영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초반부터 헌신적인 수비를 펼치던 영은 전반 37분 드리블 돌파하던 루이스 디아스에게 태클을 시도했고 반칙이 선언됐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던 영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 상황에 놓인 에버턴은 교체 투입을 통해 5백을 구축하며 수비적으로 나섰다. 리버풀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세를 퍼부으며 선제골을 노렸다.

다윈 누녜스·모하메드 살라. Getty Images

모하메드 살라. Getty Images

리버풀은 계속되는 공세 속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디아스의 크로스가 마이클 킨의 팔에 맞았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30분 모하메드 살라가 키커로 나섰고 정확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성공시키며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굳혔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리버풀이 역습 상황을 빠르게 전개했고 다윈 누녜스의 패스를 살라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홈에서 두 골 차로 에버턴에 승리를 거두면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