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사장, 고객으로부터 ‘모기 물림 치료비’ 요구받은 사연

김현주 2023. 10. 21. 22: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카페 사장이 손님으로부터 '모기 물림 치료비'라는 황당한 요구를 받은 사연을 전했다.

A씨는 "2주 전, 아침에 오픈을 하고 근무하고 있는데 매장으로 전화가 왔다"며 "한 손님이 '제가 어제저녁에 거기서 커피를 마셨다. 카페에서 모기에 물린 것 같은데 약값을 지원해달라'고 했다"며 황당함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에 회사 다닐 때도 이상한 사람들 많이 봤지만 자영업은 차원이 달라"
게티이미지뱅크
한 카페 사장이 손님으로부터 '모기 물림 치료비'라는 황당한 요구를 받은 사연을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영업이 힘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3년 동안 자영업을 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전에 회사 다닐 때도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봤지만 자영업은 차원이 다르며"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2주 전, 아침에 오픈을 하고 근무하고 있는데 매장으로 전화가 왔다"며 "한 손님이 '제가 어제저녁에 거기서 커피를 마셨다. 카페에서 모기에 물린 것 같은데 약값을 지원해달라'고 했다"며 황당함을 전했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의료비 지원이 가능하지만 저희 매장에서 물린 건지 아닌지 부검을 통해 확인해 봐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하고 싶었지만 '죄송하지만 그런 지원은 따로 준비돼 있지 않다.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장에서 뱀에게 물린 것도 아니고 매장에서 물렸는지 아닌지 절대 알 수 없는 모기에 물렸다니. 모기는 길 걷다 가도 물리고 하는데… 최근 들어서 가장 신박한 전화였다"며 토로했다.

이어 "그리고 며칠 있다가 별로 안 좋은 매장 리뷰가 올라왔는데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다. 모기 이야기는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