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니 伊 총리, '음담패설 추문' 동거인과 결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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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0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동거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 결별을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멜로니 총리는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거의 10년 동안 지속된 관계는 여기서 끝낸다"라며 결별 사실을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잠브루노와 사실혼 관계로 슬하에 일곱 살 딸을 두고 있다.
외신들은 멜로니 총리의 결별이 최근 불거진 잠브루노의 '음담패설 추문'과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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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0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동거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 결별을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멜로니 총리는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거의 10년 동안 지속된 관계는 여기서 끝낸다"라며 결별 사실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함께 보낸 멋진 세월, 우리가 겪은 어려움,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딸을 준 것에 대해 그에게 감사하다"라고 썼다.
다만 "한동안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고, 이제 그것을 인정할 때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멜로니 총리는 잠브루노와 사실혼 관계로 슬하에 일곱 살 딸을 두고 있다. 외신들은 멜로니 총리의 결별이 최근 불거진 잠브루노의 '음담패설 추문'과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잠브루노는 이탈리아 미디어 그룹 메디아세트 산하 '레테 4' 방송의 뉴스쇼 '오늘의 일기' 진행자다. 지난 17일과 19일 메디아세트 계열의 다른 시사 풍자 프로그램인 '스트리시아 라 노티치아'는 그가 여성 동료에게 추파를 던지고 음담패설을 하는 녹화본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잠브루노는 여성 동료에게 "왜 우리가 진작 만나지 않았을까"라고 말하며 사내 불륜 사실을 언급했다. 또 누군가에게 독신인지 묻고 단체 성관계에 참여하면 자신과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음성도 공개됐다.
잠브루노가 실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방송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 "여성이 성폭행 당하지 않으려면 술에 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또한 이탈리아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한 지난 7월에는 "여름의 더위는 큰 뉴스가 아니다"라고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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