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을 수 있을까…서수진‧황영웅, '학폭' 꼬리표 달고 활동 강행[초점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학폭'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스타들의 복귀가 환영받을 수 있을까.
'학폭 의혹'으로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들이 의혹을 완전히 벗지 못한 채 복귀 의지를 드러내며 활동을 강행한다.
학폭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이 신생 기획사 BRD 커뮤니케이션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2년 8개월 만에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서수진은 올 가을 솔로 가수로 데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수진은 지난 7월 개인 SNS 계정을 개설하며 복귀설에 불을 지핀 바 있다. 현재 서수진의 SNS 팔로워 수는 280만 명을 넘기며, 여전히 뜨거운 화력을 입증하고 있다.
2018년 데뷔와 동시에 시선을 모았던 서수진은 탄탄대로를 걸어갈 것만 같았으나, 데뷔 약 3년 만인 2021년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동생이 서수진과 동창이라며 서수진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고, 배우 서신애도 그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일파만파 파장이 커졌다.
서수진은 자신의 학폭 의혹을 부인했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팀 탈퇴를 했으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이후 서수진은 자신의 학교폭력 가해를 주장한 누리꾼을 경찰애 형사 고소했으나,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또한 서수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중학생 시절 노래, 춤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학업에는 충실하지 못했다"라며 "그러한 과정에서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지만 징계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물론 징계를 받지 않았다는 게 학교폭력 사실이 없다는 것을 반증할 수는 없지만 중학생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폭행, 폭언, 갈취 등의 행위를 했다면 징계를 받았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서수진은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며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학폭' 꼬리표를 달고 있는 그의 복귀가 대중에게 달갑게 다가올지는 모르는 일이다.
이에 앞서 학폭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수 황영웅도 복귀 소식을 전했다. 황영웅은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 1차 결승 1위까지 오르는 등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그는 과거 학교폭력,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력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시청자들은 황영웅의 하차를 요구했고, 그는 결국 결승전을 앞두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황영웅은 자신의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학폭 의혹은 부인했다.
이후 황영웅은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황영웅 휴TV'에 '비상(원곡 박재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박재범의 '비상'은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다시 날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곡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가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고, 이는 사실이었다.
황영웅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팬카페에 "추석을 맞아 여러분께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 추석연휴가 다 지나고 점점 날씨가 쌀쌀해져 가을의 한복판에 이를 때쯤 첫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기다리신 만큼 실망하지 않을 좋은 노래들로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고 밝혔다.
6개월 만에 활동 재개를 알린 그의 복귀가 과연 대중에게 환영을 받을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이외에도 2021년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던 박혜수는 자신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인물에 대해 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히며 영화 '너와 나'로 복귀했다. 그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서 "지난 시간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라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배우 조병규도 2021년 학폭 의혹 이후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지난 7월 tvN '경이로운 소문' 시즌2로 복귀했다. 3년째 학폭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조병규의 복귀에 대중은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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