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대중음악인 최초 금관문화훈장… “실망시키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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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82)가 한국 대중음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이미자는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호명됐다.
대중문화 분야 전체로 수상자를 넓히면 2021년 '미나리' 배우 윤여정(76)이 금관 훈장을 처음 받았고 이미자가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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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내년 데뷔 65주년... 벅차고 떨려”
2500여곡 발표... ‘동백아가씨’ 등 히트곡 다수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82)가 한국 대중음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이미자는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호명됐다. 금관은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대중문화 분야 전체로 수상자를 넓히면 2021년 ‘미나리’ 배우 윤여정(76)이 금관 훈장을 처음 받았고 이미자가 두번째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2010년 시작돼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훈장을 받은 이미자는 “내년이 가요계 데뷔 65년째가 되는 해”라며 “너무나 벅차고 가슴 뿌듯하고 설레고 떨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에 지극히 은혜롭게 많이 사랑해준 팬 여러분들의 은혜로 오늘 큰 영광을 갖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감사하다는 말씀보다는 사랑해주신 은혜에 대해 실망시키지 않는 이미자로 남겠다는 걸 약속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저 같이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을 수 있는 후배들이 많이 선출됐으면 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자는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1960년대 대중음악의 아이콘이자 한국 가요계의 전설로 활약했다. 그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여자의 일생’ 등의 히트곡을 포함해 2500곡이 넘는 노래를 냈다.
은관문화훈장은 1970년에 데뷔해 영화·애니메이션·외화 등을 오가며 목소리 연기를 펼친 성우 이근욱과 1961년 데뷔 이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정혜선에게 돌아갔다.
보관문화훈장은 국악의 현대화에 평생을 바친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 ‘야인시대’·'태조 왕건’·'용의 눈물’ 등의 사극을 집필한 작가 이환경, ‘킬리만자로의 표범’·'사랑의 미로’ 등 명곡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 양인자가 수훈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 배우 황정민, 희극인 최양락·신동엽, 감독 유인식, 작가 정서경, 연주자 최이철, 밴드 크라잉넛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남궁민·박은빈, 가수 십센치, 그룹 스트레이 키즈, 희극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이 수훈자로 호명됐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배우 임시완·주현영, 희극인 황제성, 걸그룹 아이브·뉴진스, 그룹 더보이즈·멜로망스, 가수 이찬원, 음악 프로듀서 이오공(250), 안무가 모니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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