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사망자 5천600명..."안전지대 없다"
[앵커]
2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사망자가 5천6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안전할 것으로 여겨졌던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0여 명이 숨진 가자시티의 그리스 정교회 교회입니다.
한순간에 남편과 자녀를 잃은 여성들의 통곡과 오열이 이어집니다.
며칠 전 폭발 참사가 발생한 알아흘리 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교회에는 공습 당시 약 500명이 대피 중이었습니다.
[라미 알-겔다 / 가자지구 피란민 : 우리는 어제 아무런 경고 없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가자에서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종교나 관여 여부에 관계 없이 누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같은 날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중남부 '데이르 알 발라'에서 희생된 22명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긴급 대피령에 따라 가자지구 북쪽에서 많은 주민이 몰려온 이곳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20일까지 가자지구에서 최소 4천10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팔레스타인 주민 8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1천4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번 전쟁으로 인한 양측 사망자는 5천6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요르단강 서안 도시에서는 가자지구와 연대하고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전지대가 사라지고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분쟁 종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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