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판·성장의 계기”…장애인배드민턴 강국서 성장한 그들이 말하는 ‘기초종목육성사업’ [SS항저우in]

강예진 2023. 10. 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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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과 '성장의 계기.'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기초육성사업' 대상자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정겨울(20·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정수(17·전대사대부고)가 입모아 이렇게 말했다.

정겨울은 2018~2021년, 유수영은 2019년~2022년, 이정수는 2020년~2022년까지 밀착 지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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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 .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서울 | 항저우=강예진기자] ‘발판’과 ‘성장의 계기.’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기초육성사업’ 대상자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정겨울(20·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정수(17·전대사대부고)가 입모아 이렇게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18년부터 ‘기초종목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인체육 차세대 선수 발굴 및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위한 게 목적이다. 배드민턴에서는 유수영, 정겨울, 이정수가 이 사업을 통해 성장했고, 두각을 드러낸 케이스다.

정겨울은 2018~2021년, 유수영은 2019년~2022년, 이정수는 2020년~2022년까지 밀착 지도를 받았다. 또 훈련에 필요한 경기용품 등을 지원받으면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 곡선을 그렸다. 셋 모두 장애인아시안게임에는 처음 참가하는데,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에이스’ 유수영은 2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WH2 2라운드(그룹 D)에서 자오신(중국)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겼다. 20일 알자부니 모하메드 자파르 아흐메드(UAE) 격파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이었다.

유수영은 “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계기라고 생각한다. 원래 나는 운동할 수 없는 여건이었는데, 꾸준히 훈련하다 보니 기량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라며 육성사업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정수.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정수 역시 마찬가지다. ‘신예’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지난 20일 남자 단식 SU5 1라운드(그룹 C)에서 울라지아(파키스탄)를 2-0으로 이겼다. 이정수는 육성사업에 대해 “매 훈련 최선을 다해 집중할 수 있던 계기”라고 했다.

또 이정수는 이번대회서 당초 최연소 참가자였던 수영 김윤지(2006년6월14일생)를 4일차로 제치고 최연소 참가 기록을 세웠다. 그는 “어리지만 큰 대회에 나온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3위 안에는 들고 싶다”고 바랐다.

정겨울은 이 사업을 ‘발판’에 비유했다. 21일 여자 단식 WH2 2라운드(그룹 B) 경기 후 만난 그는 “육성사업이 운동하는 데 굉장히 도움됐다. 그런 사업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발판을 마련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겨울.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휠체어 파트와 스탠딩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 장애인 배드민턴은 제16회 도쿄 패럴림픽대회부터 패럴림픽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국제무대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상황서 도쿄 패럴림픽 이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각 국가에서 배드민턴의 육성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2개, 은 1개, 동 4개로 총 7개의 메달을 정조준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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