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대신 바이에른 뮌헨 선택한 김민재, 좋은 결정이었다"…나폴리 동료 수비수 "김민재가 그립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의 나폴리 동료였던 외스티가르드가 팀을 떠난 김민재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를 맡으며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외스티고르드 역시 지난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가운데 김민재의 백업 수비수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은 가운데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김민재 영입 경쟁을 펼친 끝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7경기 출전에 그쳤던 외스티가르드는 올 시즌 초반 세리에A 6경기에 출전하며 김민재가 팀을 떠난 이후 나폴리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외스티가르드는 지난 18일 트랜스퍼마크트를 통해 김민재의 이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외스티가르드는 "나폴리의 누구도 김민재의 이적을 기뻐하지 않는다. 김민재는 훌륭한 선수이고 우리는 김민재를 그리워한다. 김민재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분명히 김민재는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선택했다. 좋은 선택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외스티가르드는 "김민재의 이적이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제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할 차례다. 지난시즌은 나에게 어려운 시즌이었다. 여러 경기를 연속적으로 치를 때 나의 자질을 보여주기가 더 쉽다"며 김민재 이적 이후 자신의 입지 변화를 언급했다.
외스티가르드는 "나폴리는 나를 간절히 원했고 감독은 나에게 매주 전화를 걸었다. 이적을 마무리하는데 12주 가량 걸렸다. 거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고 나는 나폴리를 선택한 것에 대해 결코 후회한 적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시즌에는 우리는 모두가 완벽하게 뭉쳤다. 우리는 최고의 축구를 했고 믿을 수 없었다. 우승이 가까워졌을 때 약간의 불안함이 있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몇년 동안 임대 활약을 펼쳤고 나는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 나폴리에서 뛰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팬들은 축구를 위해 산다. 마치 종교와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떠난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4승2무2패(승점 14점)의 성적으로 리그 5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시즌 세리에A 최소 실점과 함께 리그 우승에 성공했던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 8경기에서 9골을 실점한 가운데 리그 최소 실점 8위에 머물고 있다.
[나폴리와 수비수 외스티가르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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