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교통대란 유발 '시흥광명신도시 사업' 동의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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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LH가 제시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계획안에 대해 '껍데기뿐인 앙상한 계획'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LH 관계자, MP(Master Planner·총괄계획가)위원들이 참석한 '광명시흥 신도시 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LH가 짧게는 50년, 길게는 100년의 도시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단순 주택공급에 그친 신도시계획만을 고집한다면 3기 신도시는 철저히 실패한 사업으로 그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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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 및 자족용지 확보 요구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LH가 제시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계획안에 대해 ‘껍데기뿐인 앙상한 계획’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LH 관계자, MP(Master Planner·총괄계획가)위원들이 참석한 ‘광명시흥 신도시 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LH가 짧게는 50년, 길게는 100년의 도시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단순 주택공급에 그친 신도시계획만을 고집한다면 3기 신도시는 철저히 실패한 사업으로 그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이 이처럼 LH를 강하게 비판한 이유는 LH가 제시한 신도시 지구계획(안)과 광역교통개선대책(안)이 그동안 시에서 끊임없이 요구해 온 ▲서울방면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충분한 자족·공공시설용지 확보 요청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우리시는 시흥, 부천, 안산 등의 서울시 출퇴근 통과교통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각한 지역이다. 서울방면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인구 16만 명에 달하는 신도시가 조성된다면 현재도 숨막히는 출퇴근 전쟁 속에 있는 주민들은 평생 교통지옥에서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며 “LH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범안로 지하차도 등 서울 직결도로를 반드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시가 그간의 협의과정에서 수십 차례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방면 개선대책은 전무한 상황으로, 우리시 미래에 교통대란을 유발할 것이 분명한 신도시 사업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신도시는 광명시에 마지막 남은 개발 가용지로, 더 이상 서울의 침상도시로 전락하지 않고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충분한 자족시설용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초 정부 발표대로 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 핵심거점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충분한 자족용지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약 384만 평)에 7만 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LH는 이달 안에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계획(안) 수립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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