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게임’ 휩쓸까?…아시아 선전 토대로 북미 시장 ‘노크’

조정인 2023. 10. 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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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액을 달성한 분야가 게임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한국이 출시한 게임이 수출 시장 판도를 바꿀 만큼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게임 업계의 도전,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초밥을 마음껏 먹게 해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받습니다.

초밥 재료를 구하기 위한 바닷속 낚시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내 게임회사가 올해 6월 출시한 PC게임입니다.

글로벌 게임 판매 플랫폼에서 출시 당일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열흘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 이달엔 200만 장을 넘었습니다.

세계 5대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영국 골든조이스틱 어워드에서 '올해의 PC 게임' 등 3개 부문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낚시'와 '초밥집'을 결합한 신선한 소재 뿐 아니라, 27명이 만든 저예산 게임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김대훤/넥슨 신규개발총괄 부사장 : "반전의 매력을 많이 두려고 했어요. 아름다운 바닷속을 표현하려고 했지만, 거기에서 물고기와의 사냥은 굉장히 사투스럽게, 또 액션성 있게 표현을 하려고 했었고."]

또 다른 국내업체의 게임 역시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같은 시상식 후보작에 올랐습니다.

한국 게임 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11조 5천억 원 수준으로,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를 통해 73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이경혁/게임 칼럼니스트 : "(한국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이야기들이 게임 안에 어떻게 녹아났는지, 그리고 그것이 전 세계 다른 게이머들에게 어떤 식으로 공감 받는지가 형성이 된다면 그 자체로 우리는 새로운 문화 시장을 여는 거고..."]

다음 달에는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가 개최돼, 세계 게이머에게 선보일 신작들이 잇따라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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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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