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산 어디까지…“백신 접종 관건”
[앵커]
관건은 역시 초기 대응입니다.
확보해둔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고, 농가에서는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신고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새 네 곳.
첫 발병 이후 빠르게 확산되면서 방역 당국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확진 농장 반경 10km에서 사육하고 있는 모든 소에 백신을 접종해 항체를 만들면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계산합니다.
지난해부터 확보한 백신 물량도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충남 2만 마리 경기 3만 3천여 마리가 백신 접종 대상인데, 그래도 50만 마리 분량이 남는다는 겁니다.
문제는 발생 지역이 현재 충남과 경기에서 더 넓어지는 경우입니다.
[조호성/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 "우리의 목표는 지금 경계를 두고 그 안에 감염 소를 가두는 건데 점점 이게 커지면 백신으로 커버할 지역이 계속 넓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제 백신이 잘못하면 부족할 수도 있고 그렇죠."]
럼피스킨병은 구제역처럼 공기로 전파되진 않지만, 흡혈 곤충 접촉으로 감염되는 만큼 경로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돼지와 달리 한우나 젖소는 개방형 축사가 많아 해충을 제거하는 방역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해 초기 대응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조호성/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 "하루가 늦으면 그 하루 동안에 얘가 모기가 물거나 파리가 옮겨갈 가능성이 많아지잖아요. 근데 그걸 단 1시간이라도 줄이면 위험도가 떨어진다는 거죠."]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잠복기가 최대 2주일인만큼 추가 발병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로 백신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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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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