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금메달 따고도 아쉬웠던 최준, "아시안게임 아쉬움 커...A대표팀 풀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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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영광스러웠지만 최준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풀백이 고민인 대한민국 대표팀에 최준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돼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최준은 한 달 반 만에 부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금메달에 팀 승격까지 눈앞에 둔 최준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소감을 솔직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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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금메달은 영광스러웠지만 최준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한편으로는 성장 동력이 되어 보였다. 풀백이 고민인 대한민국 대표팀에 최준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부산 아이파크는 21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6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2-1로 이겼다. 부산은 승점 66점이 되면서 1위를 유지했다. 1경기를 덜 치른 김천을 승점 5점차로 따돌렸다.
김정환 골로 앞서가던 부산은 박대훈에게 실점을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상황이었는데 부산은 전반에 실점을 당해 당황한 모습이었다. 충남아산에 끌려가던 부산은 후반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찬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를 하며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종료 직전까지 충남아산의 공격이 이어졌는데 부산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부산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최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돼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최준은 한 달 반 만에 부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우측 풀백으로 나선 최준은 김정환 선제골에 도움을 올리고 이후 종횡무진 움직이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기동력과 공격 관여도는 부산 선수들 중 가장 좋았고 순간적인 롱패스로 전환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금메달에 팀 승격까지 눈앞에 둔 최준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소감을 솔직히 말했다. 최준은 설영우, 박규현, 황재원 등이 있어 쿠웨이트, 바레인과 대결에서만 모습을 비췄다. 금메달을 따긴 했어도 출전시간에 아쉬움은 있었고 간절함을 부산에서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준 인터뷰 일문일답]
- 오랜만에 부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우승에 한 발짝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다. 어색하진 않았고 한 달 반 동안 경기를 오래 못 뛰어 너무 행복했다.
-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나.
그렇다. 대표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면서 느낀 게 많다. 이제 시즌이 얼마 안 남았다. 모든 경기가 매우 소중하다고 느껴 더 최선을 다했다.
- 금메달은 땄지만 아쉬움은 있어 보인다.
팀적으로는 너무 좋고 나라를 빛낼 수 있어 행복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금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경기도 많이 못 뛰고 아쉬움이 있다.
- 그래도 어깨는 으쓱했을 것 같은데.
거기서 많은 걸 한 게 없어 으쓱하지 않았다. 팀에 왔을 때도 부산이 6연승을 하고 있어 내가 자리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다. 휴식을 요청 받았는데 절대 안 쉬고 뛸 거라고 했다.
- 부산은 연승에 더해 실점도 없었다.
질 것 같은 느낌은 없다. 실점은 걱정이 됐는데 오늘 내줬다. 팀이 이겨서 다행인데 '내가 들어와서 실점을 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겨서 다행이다.
- 금메달도 땄고 승격도 눈앞이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금메달을 딴지 일주일이 넘었다. 그거는 그거대로 묻어둬야 한다. 나한테는 우승이 남았고 승격을 하면 K리그1에서 뛰게 된다. K리그1에서 꼭 뛰어보고 싶다. 그래서 승격이 꼭 하고 싶다.
- 금메달을 딴 걸 누가 특히 부러워하나.
아직 군대를 안 간 사람들이 부러워하긴 하지만, 우리 또래에서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이라 또래 친구들이 부러워했다. 이제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려면 A대표팀밖에 없으니 많이 부러워하더라.
(고영준은 누가 때려도 괜찮다고 하던데) 난 누가 넘어뜨려도 웃으면서 지나갈 것이다.
- 현재 A대표팀 고민이 풀백이다. 욕심이 있을 텐데
없다면 거짓말이다.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긴 해도 동기부여를 가지고 하고 있다. 그 선수들을 넘어야 내가 뛸 수 있는 거니까 꼭 넘어서고 싶다.
- 오늘 도움 장면을 돌이켜 본다면?
사실 페신을 향해 줬다. 그런데 김정환 형이 잡았다. 솔직히 도움이 된지도 몰랐다. 예상을 전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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