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 모인 정상들 “중동 안정” 촉구…해법 제각각

정아연 2023. 10. 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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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의 정상과 외무 장관들이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인도적 재앙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에는 이탈리아 총리와 스페인 총리 대행 등 유럽 정상 뿐 아니라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의 왕실 지도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등 중동·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상당수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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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의 정상과 외무 장관들이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인도적 재앙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에는 이탈리아 총리와 스페인 총리 대행 등 유럽 정상 뿐 아니라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의 왕실 지도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등 중동·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상당수 참석했습니다.

유럽 주요국인 독일,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와 주요 7개국 회원 일본에서는 외무 장관이 파견됐고 중국 정부는 자이쥔 중동 특사를 보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수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되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끝내기 위해 휴전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서방 국가들도 무력이 아닌 대화로 분쟁 해법을 찾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중동·아프리카 정상들은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팔레스타인의 권리 보호에 무게를 실은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의 체제가 확립될 때만 중동에서 안보와 평화를 이룰 수 있다”며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그 우방국 미국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마스의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의 방어권 문제를 평화 회의 합의 사항에 반영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번 회의에서 공동 성명을 도출하거나 성명에 분쟁을 해결할 기본 원칙을 담기는 힘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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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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