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6억 롤스로이스' 긁은 차주에게 "반찬 잘 먹고 있어요"

'롤스로이스' 사고 선처 미담 후 뒷얘기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의 롤스로이스 차량을 긁은 경차 차주를 선처한 후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아파트 주차장에서 롤스로이스 차를 들이받은 40대 경차 차주 여성이 피해 차주에게 "괜찮다"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알고 보니 피해 차주는 김민종이었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김민종은 20일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공개된 '이 정도 품격은 있어야 롤스로이스를 몰지'란 제목의 영상에서 그 후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구라는 "얼마 전에 신사의 품격처럼 롤스로이스 차주의 품격을 보여줘서 화제가 됐다"라며 소개했고, 김민종은 사고가 났던 롤스로이스를 타고 등장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묻자 김민종은 "앞쪽이 긁혔다. 사실 수리비가 꽤 나왔다. 수리비도 수리비인데 렌트비가 더 많이 나온다"면서도 "너무 크게 미담으로 나와서 부끄럽다"라고 민망해했다.

김민종은 "사고 내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고맙게도 연락을 주셨다. 반찬 가게를 하는 분이었는데 잠시 배달 온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 앞에 반찬을 잔뜩 주고 가셨다. 여러 가지 맛있더라"면서 "아주 잘 먹고 있다"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더했다.

앞서 사고를 낸 여성 A씨는 "주차할 때 보면 뒤에 방지턱이 있는데 그게 있을 줄 알고 쓱 밀었는데 '쿵' 소리가 났다. 제 차가 후방 센서가 고장 나서 소리가 안 났다"며 "차를 보니 말로만 듣던 롤스로이스더라. 엄청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사고 현장 사진을 찍어 곧바로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즉시 답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 사이 A씨는 "문짝이라도 갈아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렌트비가 몇천만 원씩 나오는 거 아닌가 싶어서 굉장히 당황했다"라고 했다.

이후 A씨는 "차주가 밝은 데 가서 보겠다고 하더니 전화를 끊고 문자로 '괜찮다. 연락해 줘서 감사하다'는 답장이 왔다"라고 밝혔다. 알고 보니 차주는 김민종이었다.

김민종은 "오히려 해당 차주분이 연락해 줘서 감사했다. 알아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A씨는 "요즘 많이 무서운 세상인데 굉장히 삭막한 세상에 위로가 됐다"라고 인사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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