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4건 확진..국내 최초 발생 소 럼피스킨병

디지털뉴스부 2023. 10. 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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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이틀 만에 4건이 확인되면서 축산 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건 지난 20일입니다.

농식품부가 급히 초동방역에 나섰고 농장에서 사육중인 소 40마리에 대해 살처분에 나섰지만 이튿날인 21일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ㆍ서산에서도 럼피스킨병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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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젖소농가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이틀 만에 4건이 확인되면서 축산 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건 지난 20일입니다.

19일 충남 서산의 한 농장에서 소가 먹이를 잘 먹지 못하고 피부병변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습니다.

해당 농장을 방문한 수의사가 소 4마리에서 피부병변이 있음을 확인했고 방역 당국의 정밀 검사 결과 20일 최종적으로 럼피스킨병이 확인됐습니다.

농식품부가 급히 초동방역에 나섰고 농장에서 사육중인 소 40마리에 대해 살처분에 나섰지만 이튿날인 21일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ㆍ서산에서도 럼피스킨병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게서만 감염이 일어나는 럼피스킨병은 고열과 우유 생산 감소, 유산이나 불임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돼있으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습니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럼피스킨병은 2013년 동유럽과 러시아 등으로 확산했으며, 아시아 지역에는 2019년부터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방역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등에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충남과 경기 지역에서는 각각 소 2만여 마리와 3만 3천여 마리에 대해 백신을 접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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