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 이틀새 4곳…확산세에 방역당국 긴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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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LSD) 확진 농가가 이틀 새 4곳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발병농가 방역조치에 더해 인근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나섰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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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농가 인근 10km 이내 사육농가 백신접종 추진
(세종=뉴스1) 심언기 이정현 기자 = 소 럼피스킨병(LSD) 확진 농가가 이틀 새 4곳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발병농가 방역조치에 더해 인근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나섰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충남 당진시 소재 한우 농장과 경기도 평택시 소재 젖소농장 2곳에서 사육 중인 소에서 피부병변이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LSD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아울러 19일 LSD 최초 확진 판정이 나온 충남 서산시 한우 농장 인근의 방역지역 내 젖소 농장에서도 피부병변(1두)이 확인·신고돼 정밀검사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19일 최초 발병 이후 이날 3건의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이틀 새 4건의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할 계획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당진 농장에서는 소 49마리, 평택 농장은 젖소 95마리를, 서산 농장에서는 젖소 126마리를 사육 중이다.
전문가협의회 및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마련한 긴급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방역지역(10km 이내)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서는 백신접종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 지난 2019년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예찰을 시행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럼피스킨병 백신을 수입했다.
럼피스킨병은 소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소 전염병 중 널리 알려진 구제역은 치사율 55%로 럼피스킨병은 이보다는 낮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의 증세를 보인다.
발생 시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질병으로 2013년 동유럽, 러시아 등에 이어 2019년부터는 아시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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