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고주원에 “감옥 갔다온 뒤로 이상해…왜 문자 보내냐”(효심이네)
‘효심이네’ 유이가 고주원에게 연락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효심(유이 분)은 2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운동 중인 선수들을 보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효심을 발견한 코치는 “얼마 만이야. 진짜 오랜만이다. 그렇다고 연락을 안 하냐. 네가 나 수제자였다. 사는 거 다 바쁘지 뭐. 내가 제일 바쁘다. 뭐 하고 지내냐?”고 물었다.
이효심은 “트레이너로 일한다. 돈은 적당히 벌고 있다”고 답했고, 이에 코치는 “선수로 너만 한 애가 없었다. 난 아직도 올림픽에 나가서 기술 빵빵 터진 게 눈에 선하다. 돌아올 생각이 없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이효심은 “늦었다고 생각이 든다”고 솔직히 말했고 코치는 “선수로는 늦었는지 몰라도 지도자로서는 젊은 편이다. 더 늦기 전에 코치로 도전할 마음이 없는지 잘 생각해 봐”라고 코치를 제안했다.
이효심이 자리를 떠나는 순간 강태민(고주원 분)에게 ‘몸은 어떠냐?’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효심은 “나 좀 잠깐 보자. 지금”이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강태민은 기뻐하며 달려갔고 “점심 먹을래?”라며 “무슨 일 있냐?”고 물었다.
이효심은 “나한테 왜 그러냐. 왜 나한테 문자 보내고 전화하냐. 본부장님이 감옥에 가기 전까진 안 그러지 않았느냐? 창피할까 봐 감옥이란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감옥에 갔다 오고 난 뒤로 왜 이렇게 다르냐”라며 “다른 사람들은 트레이너를 쉽게 보고 대하는데 본부장님은 그럴 분이 아니지 않느냐”고 속내를 퍼부었다.
이어 “안 그래도 정신없는데 본부장님도 그렇고 강태호 회원님도 왜 그러냐”라며 “강 실장님하고 본부장님이 좀 자중해 주시면 안 되냐? 두 분이 안 그래도 살기 힘들다”라며 울먹거렸다.
이를 들은 강태민은 “그럼 나랑 어디 좀 가자”고 이효심을 끌고 맛집을 찾아갔다. 그 후 강태민은 “내 얘기를 하겠다. 학창 시절 내내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그래야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덜 혼냈다”라며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래야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때리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성격이 불같았다. 결혼해서 자식까지 있는 아버지를 두들겨 팼다. 그 모습을 고등학교 때까지 보고 자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거 때문인지 아버지는 평소 의견을 잘 내세우지 못하는데 부부싸움하고 화가 나면 아버지가 골프채로 집안을 다 때려 부순다”라며 “그거 말리다가 난 상처다. 바빠서 병원을 못 갔다. 병원 가서 나을 상처였음 진작에 갔을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나오니까 가슴이 뻥 뚫리니까 좋다”고 말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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