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T ‘명품 3&D’ 이현석, 개막전 승리의 숨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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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지만, 묵직했던 한 방.
KT '명품 3&D' 이현석(30, 190cm)의 얘기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 사령탑으로 부임한 송영진 감독 역시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이현석이 시도한 3점슛 2개는 모두 림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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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지만, 묵직했던 한 방. KT ‘명품 3&D’ 이현석(30, 190cm)의 얘기다.
수원 KT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창원 LG와를 71-66로 제압했다. 3쿼터까지 줄곧 끌려갔지만, 4쿼터 9점을 몰아친 하윤기를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 사령탑으로 부임한 송영진 감독 역시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윤기(20점 5리바운드)가 팀 승리에 앞장섰고, 두 외국 선수 패리스 배스와 마이클 에릭은 26점 18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KT가 승리하는데 이들의 지분이 상당했다. 하지만, 묵묵하게 제 몫을 해낸 이현석 역시 개막전 승리의 숨은 주역이었다.
21분(6초) 동안 코트를 누빈 이현석은 6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기록상 크게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외곽슛과 수비라는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해내며 사령탑의 감독 데뷔 첫 승을 도왔다.
공격에선 과감하게 외곽슛을 던졌다. 이날 이현석이 시도한 3점슛 2개는 모두 림을 갈랐다. 장기인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도가 꽤 높았다.
경기 후 만난 송영진 감독 역시 이현석을 칭찬했다.
“수비는 물론 코트 안에서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도 잘해주고 있다. 오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던지라고 주문했었다. 평소 훈련을 꾸준히 해온 덕분에 자신감이 올라오지 않았나 싶다.”
계속해 송 감독은 이현석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놓았다.
그는 “(이)현석이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연습 때부터 노 마크 찬스보다 터프슛 상황에서 확률이 더 높더라. 오늘도 그런 장면에서 슛을 성공시켰는데 자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현석과 관련된 일화를 전했다.
현재 KT는 100% 전력이 아니다. 주장 문성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이현석은 한희원과 함께 캡틴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산뜻한 출발을 보인 KT는 곧바로 서울로 이동, SK를 상대한다.
[주요 기록 비교]
[주요 선수 기록]
수원 KT
하윤기_34분 48초 20점(2PT 6/11) 5리바운드(공격 2)
패리스 배스_23분 47초 16점(2PT 3/9, 3PT 3/7)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마이클 에릭_16분 13초 10점(2PT 5/8) 9리바운드(공격 4)
창원 LG
아셈 마레이_31분 4초 17점(2PT 7/18) 13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이관희_26분 23초 14점(2PT 4/9, 3PT 2/6)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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