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속 설악산 '첫눈'…일요일 오전까지 반짝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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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입지 못한 가을 옷들이 많은데 겨울 옷을 찾게 되는 날씨입니다.
큰 일교차 속에서 설악산과 오대산에는 단풍이 또 절정입니다.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면서 설악산 단풍은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대청봉에서 시작한 설악산 단풍은 어느새 해발 500~600m까지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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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번도 입지 못한 가을 옷들이 많은데 겨울 옷을 찾게 되는 날씨입니다. 강원 산간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습니다. 큰 일교차 속에서 설악산과 오대산에는 단풍이 또 절정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아침 설악산 대청봉.
기온이 영하 5.6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가늘게 눈이 떨어집니다.
중청대피소 바닥에 1cm 정도 쌓였다가 녹았는데, 올가을 첫눈으로 지난해보다는 열하루 늦었습니다.
대관령과 정선, 홍천 등 강원 내륙과 산지에도 첫눈이 내렸습니다.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면서 설악산 단풍은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우뚝 솟은 기암괴석 주변으로 붉고 노랗게 단풍이 내려앉았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웅장하게 펼쳐진 산세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지난달 말 대청봉에서 시작한 설악산 단풍은 어느새 해발 500~600m까지 번졌습니다.
가파른 절벽과 폭포 주변으로 단풍나무는 붉게 물들었고, 가벼운 복장으로 가을을 찾아 산을 오른 등산객들은 자연이 빚어낸 경치에 탄성을 쏟아냅니다.
[김정엽/경기 화성시 : 바위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주변에 주욱 둘러싸여 있는데 그 사이에 나무도 섞여 있고 단풍도 너무 예쁘게 들어 있으니까 경치에 압도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단풍은 빠르게 남쪽으로 내려와 오대산 일대도 울긋불긋 꽃밭처럼 물들였습니다.
산등성이와 능선을 따라 푸른 빛깔과 빨강, 주황색이 어우러졌고 맑게 흐르는 시냇물 주변으로 단풍 터널을 만들어 등산객들을 유혹합니다.
[박수정/서울 면목동 : 파란 하늘 밑에 아직 남아 있는 초록색과 그리고 단풍이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있는 게 정말 알록달록 너무 예쁘네요. 거기다가 계곡 물이 잔잔히 흐르는 소리 듣는 것도….]
쌀쌀한 날씨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져 내일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6도, 대전 4도, 광주 8도 등으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낮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허춘, 화면제공 : 김성훈·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용평리조트)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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