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티오피아 '수교 60주년'…무역·투자·산업 등 협력 기반 구축

윤희석 2023. 10. 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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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에티오피아가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무역·투자·산업 등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 방문규 장관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총 14개 기관 35명 경제사절단을 인솔해 양국 간 무역, 투자, 산업(섬유, 농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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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에티오피아가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무역·투자·산업 등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 방문규 장관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총 14개 기관 35명 경제사절단을 인솔해 양국 간 무역, 투자, 산업(섬유, 농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메코넨 하센 에티오피아 부총리(총리 대행)

경제사절단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전력, KOTR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공공기관과 LG전자, SK가스, 포스코인터네셔널, 두산인프라코어, 대동, 기계산업진흥회 등이 포함됐다.

방 장관은 이날 데메케 메코넨 하센 에티오피아 부총리를 면담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 증진, 무역·투자 및 산업 협력 확대와 함께 내년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의 참석을 요청했다.

하센 부총리는 “혈맹인 한국은 에티오피아의 롤 모델로서 그동안 많은 분야를 배웠고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고 싶은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양국 모두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의 에티오피아 현지 정보기술(IT) 교육훈련 센터가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해 졸업생 100%를 취업시키고 있고, 신티에스·영원무역 등 한국 기업이 현지 인력 8000명을 고용하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방 장관은 이날 게브레메스켈 찰라 에티오피아 통상지역통합부 장관과 무역촉진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국 간 교역 활성화, 기술.산업.디지털 분야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역과 공급망, 산업, 자원 등에서 △민간 참여확대 △무역장벽 완화 △경제사절단 파견 및 인적교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디지털, 물류 등에서 협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게브레메스켈 찰라 에티오피아 통상지역통합부 장관

KOTRA는 에티오피아 투자청과 '투자진흥 및 무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에 대한 MOU를 교환했다. 양국 간 투자 관련 정보 교류 및 전문인력의 상호 방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KIAT는 에티오피아 농업부와 '농기계'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에티오피아에 대한 농업기계화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을 강화하고 식량 안보 기반 확충에 협력한다.

아울러 같은 날 방 장관의 에티오피아 방문을 계기로 산업부 ODA 사업인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개소식'도 열렸다. 에티오피아 산업부, 에티오피아공단개발공사(IPDC)와 KIAT, 경북테크노파크, FITI시험연구원, 다이텍연구원(DYETEC)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하산 모하메드 모알린 에티오피아 산업부 차관은 “섬유테크노파크는 양국의 대표적 산업.투자 협력프로젝트”라면서 “에티오피아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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