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유아동·펫…롯데백화점, 상권 맞춤형 F&B로 고객 잡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0.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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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에비뉴엘 잠실점에 오픈한 프리미엄 다이닝 목탄장. [사진 출처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롯데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각 쇼핑 공간에 다양한 식음료(F&B) 매장을 오픈하며 모객 효과를 꾀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유아동’, ‘펫’ 등 각 상권에 맞는 다양한 키워드를 선정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에비뉴엘 잠실점에 고급 식음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곳에 프리미엄 스시 오마카세 ‘스시이세이’를 연 데 이어 지난 19일엔 숯불 요리 프리미엄 다이닝 ‘목탄장’을 오픈했다.

맛과 함께 경험 자체를 중시하는 고객을 겨냥해 고급 인테리어에 힘을 줬으며 유통업계 최초로 주류 페어링 다이닝을 소개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이 명품 특화 점포인 만큼 식음료도 프리미엄 수요가 많다는 점에 주목, 앞으로도 다양한 고급 다이닝을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에비뉴엘 잠실이 프리미엄에 힘을 준다면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젊은 부모 세대를 집중 공략한다. 유아동과 함께 들르는 2030세대 부모 고객이 많아서다.

우선 오는 12월 롯데몰 김포공항점 GF층에 약 40평 규모의 노티드 도넛 매장을 오픈한다. 강서지역 최초의 노티드 매장으로 MZ세대 부모 고객을 유인할 것으로 보인다.

노티드가 개장을 준비 중인 곳 맞은 편에는 롯데GRS의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베이커리 특화 매장으로 새단장에 한창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이탈리안 가정식 전문점인 ‘포르투세븐’(PORTO 7)이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문을 열었다. 포르투세븐은 젊은 부모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단독으로 키즈 메뉴를 판매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반려동물 동반 고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8월 시그니처 F&B 공간인 ‘테이스티 그라운드’ 안에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펫 그라운드’를 조성했다.

반려동물 동반 방문객이 많은 아울렛의 특성을 감안해 약 15평, 26석 규모로 펫 의자가 설치된 펫 동반 전용 공간을 만든 것.

반려동물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출입구와 공간을 구분해 펫팸족(펫+패밀리)과 일반 고객 모두 서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스티 그라운드 오픈 후 반려견 동반 고객이 더욱 증가했으며, 펫모차(펫+유모차) 대여 건수도 이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비뉴엘 잠실점은 프리미엄,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젊은 부모,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는 펫팸족 등 주요 고객층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권 특성에 맞는 F&B 매장을 확대해 모객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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