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적응 완료?, 현대건설 위파위 ‘21점’ 맹활약…“세터 김다인에게 고마워”
5점, 6점, 21점. 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24·등록명 위파위)이 빠른 속도로 V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위파위는 21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에서 21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18 25-23)로 여유 있게 IBK기업은행을 따돌렸다.
태국 여자배구대표팀 날개 공격수 출신인 위파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위파위는 그러나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인 공격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V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5점, 사흘 뒤 치른 흥국생명과 경기에서는 6점을 내는 데 그쳤다.
낯선 V리그 무대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위파위는 개막 3경기 만에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그는 이날 5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1점을 뽑았다.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린 모마보다 공격 지분은 적지만, 효율에서는 모마를 뛰어넘었다. 신장은 174㎝로 작지만, 빠른 발로 시간차 등 간결한 공격을 해내는 게 인상적이었다. 특히, 위파위는 14-11로 앞선 3세트 퀵오픈, 시간차, 연속 서브 에이스로 연달아 4점을 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장기였던 공격력이 잘 나왔고, 세터 (김) 다인이와도 호흡이 좋았다”고 위파위를 칭찬했다.
경기 뒤 만난 위파위는 “경기를 치르며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함께 생활하고 있는 동료 선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위파위는 팀의 주전 세터 김다인에게 특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내가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자세에 맞춰 공의 높낮이를 조절해주는 (김)다인 선수에게 고맙다”며 “내가 실수를 하더라도 ‘단점’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고쳐보자고 조언해주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김다인은 한국 생활이 처음인 위파위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옆에서 살뜰히 챙긴다고 한다.
위파위는 “연습을 하면서 호흠을 맞춰가고 있는 부분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한국에 들어올 때 세운 목표인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화성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전문] 홍석천 송재림 애도 “형 노릇 못해 미안해”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
- 홍현희, ♥제이쓴과 결혼하길 잘했네 “인생 완전 달라져” (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