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분쟁 해결 위해 카이로에 모였지만…아랍 국가들 이스라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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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국가 정상들이 21일(현지시간) 평화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 정상회의에서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침묵'을 지적했다.
그는 "아랍 세계가 듣고 있는 메시지는 팔레스타인인의 생명이 이스라엘의 생명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가자지구, 요르단 서안지구 등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상대로 자행된 폭력 행위에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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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과 서방 입장 차이 때문에 공동성명 나오기 힘들 듯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아랍권 국가 정상들이 21일(현지시간) 평화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 정상회의에서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침묵'을 지적했다.
그는 "아랍 세계가 듣고 있는 메시지는 팔레스타인인의 생명이 이스라엘의 생명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가자지구, 요르단 서안지구 등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상대로 자행된 폭력 행위에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지도부는 국가가 불의의 토대 위에 세워진다면 결코 번영할 수 없다는 것을 즉시 깨달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보내는 우리의 메시지는 우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평화와 안보의 미래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그들이 머무는 땅에서 쫓겨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의 기습으로 이스라엘인 1400명 이상이 사망하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축출하겠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카이로에 각국 대표들이 모여들었지만, 중동과 유렵 국가 간의 시각차 때문에 공통된 입장을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외교관은 이러한 입장 차 때문에 이번 카이로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예측했다.
한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집트의 시나이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이주가 아니라 정의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 독립된 국가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집트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자체는 찬성하지만, 난민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로 라파 통행로를 막아 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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