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마약 투약했나 안 했나…배우 이선균 내사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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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드라마 나의아저씨 등의 연이은 흥행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톱배우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대중들의 충격이 큽니다.
사회부 김단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1. 김 기자, 배우 이선균씨의 이름이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이선균 씨에 대한 내사가 시작된 결정적 두 가지가 있었는데요.
지난달입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합니다.
유흥업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마약의 유통과정을 수사하던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은 관계자의 통화기록에서 배우 이선균 씨의 이름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관계자의 계좌 거래 내역에서도 이선균 씨의 이름이 또 등장하는데요.
모두 3억 5천 만원이라는 거액이 이 씨에게서 송금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찾는 내사에 착수한 겁니다.
Q2. 이선균 씨가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3억 5천 만원을 건넸다는 건데, 마약을 한 겁니까, 안 한 겁니까?
이선균 씨는 현재 내사자 신분입니다.
범죄와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하기 전 물증을 더 찾는 단계로 보시면 되는데요.
실제 투약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어제 소속사가 낸 입장문이 다소 아리송합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흥업소 관계자들에게 3억 원이란 거액을 송금한 사실에 대해서도 인정하며 협박을 지속적으로 받았고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된 의혹'으로 표현하면서도 의혹을 부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경찰도 대중도 이 씨가 마약을 투약한 게 약점으로 잡혀 협박을 받아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Q3. 유명 기업 창업주 손녀와 연예인 지망생도 내사를 받고 있죠?
네 함께 내사에 오른 인물은 모두 이 씨를 포함해 8명입니다.
이들 중엔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복역했거나 집행유예를 받은 인물들이 포함돼있는데요.
유명 기업 창업주의 손녀와 연예인 지망생도 있습니다.
과거 마약 관련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인물들인데요.
이들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 장소를 옮겨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Q4. 그렇다면 이선균 씨와 한 자리에 있었던 겁니까?
지금까지 취재진이 확인하기론 내사 선상에 오른 인물이 유흥업소의 한 관계자와 연결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들이 같은 장소에 다함께 모여 마약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연관성을 조사하면서도 일단은 이 8명이 한 자리에 모여 마약을 투약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수사 상황에 따라 이들 말고도 연루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5. 이선균 씨 영화 개봉 앞두고 있는데 배상 문제로도 번지겠군요?
만약 마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선균 씨가 출연할 예정인 드라마와 영화 등 차기작에도 수십, 많게는 수백억 원의 피해를 끼치게 되는데요.
배우 유아인 씨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이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이선균 씨의 경우도 영화 개봉 예정작이 한 편 있고요.
이선균 씨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한 드라마는 지난 월요일 첫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이 씨 분량은 아직 촬영 전인데요.
교체 가능성과 함께 벌써부터 손해 배상 문제도 거론됩니다.
이 씨에 대한 도덕적 비난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영화 드라마 관계자들은 이번 수사상황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아는기자 였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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