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연패는 없다' 강성형 감독 "모마 높은 블로킹 상대 공격 신경써야"

류한준 2023. 10. 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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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을 상대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기업은행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며 "상대 세터 폰폰(태국)의 패스(토스)와 플레이 스타일이 우리 선수들에게 낯설었던 것 같다. 이 때문에 1세트를 힘들게 치렀다. 2세트부터 블로킹 위치, 타이밍 등을 잘 잡아가며 좋은 결과를 손에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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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을 상대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V리그 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4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원정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기업은행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며 "상대 세터 폰폰(태국)의 패스(토스)와 플레이 스타일이 우리 선수들에게 낯설었던 것 같다. 이 때문에 1세트를 힘들게 치렀다. 2세트부터 블로킹 위치, 타이밍 등을 잘 잡아가며 좋은 결과를 손에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경기에 이겼지만 고비에서 결정을 내는 점이 조금은 모자랐다고 본다"며 "에를 들어 4세트 막판 이다현이 속공에서 해결을 못해줬던 상황이 그렇다"고 얘기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21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러면서 "무엇보다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에게도 올 시즌 연패를 파하자는 걸 항상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3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연속 실점하면서 세트를 내준 게 패배 원인이 됐다. 이날 기업은행전도 출발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강 감독 언급처럼 역전승하며 연패는 피했다.

이날 좌우 쌍포가 모두 힘을 냈다. 위파이(태국)이 21점, 모마(카메룬)가 25점을 각각 올렸다. 강 감독은 "위파이가 공격력이 장기인데 이번 경기에서 잘 나온 것 같다"며 "목적타 서브를 포함해 (위파이쪽으로)리시브도 그렇고 상대가 밀어붙이는 상황을 앞으로도 잘 버텼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위파이는 앞서 치른 두 경기와 비교해선 테크닉적인 부분도 그렇고 공을 잘처리했다"고 만족해했다. 모마에 대해선 "흥국생명전이 좋은 예가 될텐데 상대 높은 블로킹에 대한 공격에 대해 좀 더 신경써야한다"고 말했다.

안방에서 역전패를 당한 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도중 흐름과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21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한 위파이와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블로킹한 공이 라인을 살짝 벗어나 아웃이 되거나 서브나 스파이크 때도 팀 입장에선 아쉬운 장면이 종종 나왔다. 김호철 기업은행감독은 "경기 운이 안따른 건 아닌 것 같다"면서 "공격시 점수를 반드시 내야할 때를 놓쳐서 그렇다. 세터와 공격수 간 엇박자가 계속 난다"고 걱정했다.

김 감독은 "폰폰(태국)이 상대 미들 블로커 높이를 너무 의식하다보니 양 사이드로 공을 많이 줬다. 이렇다보니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김 감독은 그래서인지 폰폰에 대해 "팀과 리그 적응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라고 본다"며 "육서영과 표승주는 올 시즌 첫 경기(지난 17일 정관장전)와 견줘서는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21일 열린 현대건설과 홈 경기 도중 코트 안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화성=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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