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보답…한국인 19명 무료 수송

김민지 2023. 10. 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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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과 일본 국민들을 군 수송기에 함께 태워 대피시켰습니다.

이번엔 일본 정부가 그 보답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을 일본인 탈출 수송기에 태워 대피시켰습니다.

입국 현장을 김민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컴컴한 새벽,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장기화로 현지 불안이 계속되자 일본 정부가 자국민과 한국인 등 83명을 태워 온 겁니다. 

이스라엘서 출발했으나 요르단과 싱가포르를 경유해 24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일주일 전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에 일본 국민 51명을 태웠던 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일본 정부는 우리 국민과 가족, 19명을 안전하게 데려왔습니다.

[전주영 /이스라엘 교민]
"(예루살렘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오게 됐고) 한일 우호 협력이 잘 돼 일본 비행기를 편안히 타고 와 감사합니다."

일본 정부는 여유 좌석이 생겨 사전에 한국 정부에 탑승 희망 여부를 문의해 한국인을 태웠고 이번 수송은 운임을 받지 않았습니다.

[조영태 / 이스라엘 체류]
"비행기 예약을 하는데 취소되고 그래요. (일본 비행기 탈 수 있어)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희가 한번 고마움을 베풀었잖아요."

우리 외교부도 이번 공조에 즉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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