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짜릿한 역전승 거두고 선두 도약

황선학 기자 2023. 10. 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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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위파위·양효진 64점 합작…아베크롬비 29득점 IBK에 3-1 역전 승리
V리그 첫 MVP 위파위 “승리 기여 기뻐…동료들 잘 도와줘 적응 문제 없어”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끌며 V리그 데뷔 3경기 만에 MVP로 선정된 위파위. KOVO 제공

 

수원 현대건설이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에서 시즌 2승째(1패)를 거두며 선두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21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서 모마(25점)와 위파위(21점) 두 외국인선수에 양효진(18점)의 활약으로 아베크롬비가 29득점으로 분전한 홈팀 화성 IBK기업은행에 3대1(21-25 25-21 25-18 25-23)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추가, 2승1패 승점 7로 선두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2연패 늪에 빠졌다.

1세트서는 아베크롬비가 맹위를 떨친 IBK기업은행이 기세를 올렸다. 아베크롬비와 최정민의 연속 득점에 태국인 세터 폰푼의 재치있는 페인트로 현대건설을 25-21로 따돌려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2세트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건설은 초반 5-5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다현, 양효진이 높이를 앞세운 연속 중앙 속공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단숨에 10-5로 점수 차를 벌려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김현정, 최정민, 아베크롬비가 번갈아 득점하며 17-19로 추격했다.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모마의 묵직한 오픈공격과 양효진의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이 잇따라 적중하며 21-17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이 격차를 유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현대건설은 3세트서 11-11로 맞선 상황서 이다현이 공·수에 걸쳐 득점을 연속 뽑고 위파위의 오픈 공격 성공에 상대 표승주의 범실이 더해져 15-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위파위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5-18로 세트를 추가했다.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4세트서 아베크롬비와 표승주가 힘을 낸 IBK기업은행에 9-12로 이끌렸으나, 위파위가 해결사로 나서 추격에 나서며 14-1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동점과 리드를 반복하던 현대건설은 상대 황민경의 서브 범실로 21-20으로 앞선 상황서 모마의 타점 높은 강타로 다시 앞섰고,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힘을 냈지만 24-23서 이다현이 표승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 경기를 마쳤다.

V리그 데뷔 3경기 만에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위파위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 동료들이 잘 해줬고, 상대팀 세터가 같은 태국인이어서 긴장도 되고 묘한 감정이 있었는데 서로 자신의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면서 “V리그가 태국 배구와 많이 다르지 않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계속 지켜보고 응원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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