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산 촌동네" "낙하산" 발언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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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린 행사를 두고 '촌동네 행사하느냐'란 취지로 발언한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이 부사장이 지난 8월 말 한국관광공사 임원회의에서 '한국방문의 해' 기념 행사를 부산에서 추진한 것을 두고 "동네 행사하느냐. 그것도 부산촌동네"라고 지적한 적이 있는지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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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린 행사를 두고 ‘촌동네 행사하느냐’란 취지로 발언한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환 부사장은 스스로 실력보다는 권력과 인맥으로 자리를 꿰찼다고 당당히 ‘자폭’했으니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직원들 앞에서 스스로 ‘낙하산’이라고 자랑스럽게 떠들어 댄 인수위 출신 부사장의 오만방자한 추태가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며 “뿐만 아니라 이진복 정무수석,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권력 실세들과의 인맥을 과시하고 마치 자신이 핵심 실세인 것 마냥 행세하고 다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자신을 국감에 불러주면 좋겠다며 ‘제2의 한동훈’이 되어 질의하는 의원들을 곤란하게 하겠다는 건방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국정감사가 공공기관 낙하산 임원이 국회의원들을 골탕 먹이는 자리인가. 국회와 국민을 어떻게 이렇게까지 모욕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심지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는데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라는 사람이 부산을 ‘촌 동네’로 비하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이 부사장이 지난 8월 말 한국관광공사 임원회의에서 ‘한국방문의 해’ 기념 행사를 부산에서 추진한 것을 두고 “동네 행사하느냐. 그것도 부산촌동네”라고 지적한 적이 있는지 질의했다.
이 부사장은 이를 부인하며 “진위가 왜곡됐다”고 변명했으나 이 부사장의 녹취 음성이 그대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녹취 음성에서 이 부사장은 “뭐야, 왜 거기서 한 거야, 동네 행사해?”라며 “지금 부산 깔아주는거야? 그것도 부산 촌동네, 그 시골에. 막 폭풍우 치는데 거기 내가 가봤더니, 바람 때문에 설치도 안돼”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부사장은 자신의 목소리를 인정하면서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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