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잇단 확진에 방역 비상...백신 접종 추진
충남 당진시 한우 농장에서도 럼피스킨병 확진
럼피스킨병 국내 첫 확진 하루 만에 확진 잇달아
위기 경보 '심각' 격상…긴급 방역 돌입
[앵커]
전국 곳곳 농가에서 소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살처분하고 인근 방역지역에서 사육 중인 소들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장 축사에 굴착기가 들어왔습니다.
농장 주위로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고, 인근 논밭을 따라 집중소독이 이뤄집니다.
농장주가 소 한 마리의 이상 증세를 처음 발견한 건 지난 17일,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 상태였습니다.
[견정수 /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 농주 : 열이 안 내리고 안 먹고, 우유가 안 나오니까. 4일째 되는 날 서산에서 이런 증상이 있는 소가 럼피스킨이라는 병이라는 걸 알게 된 거예요. 98두인데 딱 한 마리 걸렸어요. 98두 다 매몰시키는 중입니다.]
충남 당진시에 있는 한우 농장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포착돼 정밀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지 하루 만에, 인접 지역은 물론 도 경계를 넘어서까지 추가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처음에는 고열과 함께 피부에 단단한 혹이 생기는데,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과 불임까지 유발할 수 있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 발생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소에 대해서는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최초 발생 농장 반경 20km, 추가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추진합니다.
지금까지는 충남 지역 2만여 마리, 경기도 지역 3만 3천여 마리가 대상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농가에서도 구충 작업과 주변 소독에 나서주고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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