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내사에 '차기작 어쩌나'…방송가·영화계 '불똥'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게 되면서 관련 작품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칸 영화제 초청을 받고 개봉을 앞둔 차기작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선균 씨가 출연했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화는 두 편입니다.
그중 하나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이르면 올해 연말 개봉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혹시 사일런스 프로젝트라고 알고 계십니까."
"청와대에서 승인했던 프로젝트야."
올해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은 영화로 제작비만 18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선균 (지난 5월) : (칸 영화제에) 처음 방문했을 때 만큼의 설렘이나 벅참은 없지만, 두 번째 오니까 그때보다 훨씬 여유롭고 칸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 씨의 소속사는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배급사와 제작사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씨가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라 편집하거나 재촬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씨는 최근 촬영을 시작한 시리즈 '노 웨이 아웃'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하차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 씨 역시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 공개가 무기한 연기되고, 출연 예정이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에서 하차했습니다.
법정에서 마약 혐의를 벗는다 해도 재판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작품이 대중에게 공개되긴 어렵습니다.
결국 작품 한 편을 위해 모든 걸 쏟은 스태프들과 다른 배우들의 피해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화면제공 CJ ENM]
[영상그래픽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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