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실력 최고는 누구?…전국 경찰 '싸이카' 경진대회
교통단속이나 큰 행사 의전용으로 쓰이는 경찰 싸이카 종종 보신 적 있으시죠? 오늘(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처음으로 싸이카를 운전하는 경찰들이 전국에서 모여 운전 실력을 겨뤘습니다.
현장을 김지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호루라기가 울리자 오토바이가 달려 나갑니다.
장애물을 두고 한 바퀴 빙글 돕니다.
미로 같은 코스를 아슬아슬 빠져나갑니다.
장애물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동시에 출발한 싸이카 두 대가 S자로 빠져나갑니다.
쓰러질 듯 방향을 꺾어 반환점을 돕니다.
[백기훈/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 : 근무 대기하는 시간에 청사 내에나 공터에서 5분 10분씩 틈내서 연습했습니다.]
이번에 걷는 것보다 천천히 움직입니다.
200kg이 넘는 싸이카 중심을 잡으며 천천히 장애물을 통과합니다.
[김송수/인천경찰청 교통순찰대 : 경찰생활 27년 동안 싸이카만 9년 정도 타고 있습니다. 밖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사고의 위험도 높고 힘들긴 한데 그래도 경찰이라는 사명감 하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단 세 명뿐인 여성 싸이카 경찰관은 진행자로 나섰습니다.
[최재희/대구경찰청 교통순찰대 : 예선에서 통과하신 각 청에서 뛰어나신 분들이 대회를 하는 거여서 다들 잘 타시는 것 같아요. 저도 예선을 치렀는데 여기 감히 명함도 못 내밀 것 같아요.]
전국에 싸이카 경찰관은 560여 명이 있습니다.
이들이 예선을 거쳐 29명이 선발됐고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실력을 겨뤘습니다.
[화면제공 경찰인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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