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듀오 앞세운 징동, 가장 먼저 롤드컵 8강 진출!

▲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징동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 ⓒ라이엇게임즈

[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중국의 징동이 LNG와 진행된 LPL 내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가장 먼저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21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 징동이 LNG를 2:1로 꺾고 3승을 달성해 8강에 올랐다. 이날 징동과 LNG는 각각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씩 기록한 상태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3판 2선승제로 열렸다.

이번 롤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스위스 스테이지는 동일한 승패를 기록한 팀끼리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3승을 달성한 팀은 8강 토너먼트로 진출, 3패를 기록한 팀은 탈락하는 방식이며 징동과 LNG는 이전 경기에서 각각 BLG와 C9을 꺾고 2승을 달성한 후 3일차 경기에서 만났다.

두 팀은 1세트 경기부터 난타전을 시작했다. 벤픽은 LNG가 탑 카밀, 징동이 서폿 룰루를 꺼내면서 최근 보기 힘든 챔피언들을 사용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글로벌 골드는 징동이 앞섰지만 LNG는 오브젝트 수급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다.

LNG는 효율적으로 3용까지 확보했지만 징동은 강력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25분 바론앞 전투에서 룰러 박재혁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크게 유리함을 잡았고 곧바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가볍게 1세트를 가져왔다.

▲ 징동에게 패배했지만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LNG ⓒ라이엇게임즈

▲ 골든 로드 달성을 위해 순조로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징동. ⓒ라이엇게임즈

2세트는 앞선 세트와는 다르게 전투 없이 눈치 싸움만 지속됐다. 오브젝트는 LNG가 초반에 다수 수급하면서 근소하게 앞서간 상황. 킬 없이 이어진 경기는 라인전이 끝난 15분부터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LNG가 연달아 2킬을 수급하고 오브젝트 힘과 함께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징동은 불리한 경기 속 최대한 전투를 피하고 따라붙는 방식으로 LNG를 압박했다. 하지만 LNG는 유리함 속 방심하지 않고 완벽한 전투를 펼치면서 네번째 용 싸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이득을 취했다. 이후 LNG는 바론까지 획득 후 경기를 마무리해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운명의 3세트. LNG는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극강의 운영으로 징동을 상대했다. 최대한 전투를 피하면서 기회를 노리고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의 아리를 중심으로 경기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징동은 적극적으로 상대를 자르며 이득을 취하고 경기의 주도권을 차지했다. 특히 아트록스로 플레이안 탑 369와 정글 카나비의 오공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3세트를 승리한 징동은 세트 스코어 2:1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단 3경기로 3승을 만들어낸 징동은 이제 부산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나서게 됐으며 강력한 롤드컵 우승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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