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결승골' 전북, 대구에 2-1 승…3위 광주와 승점 차 유지

한교원 선제골로 앞서가다 동점 내줬지만
경기 막바지 PK 득점으로 원정에서 신승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대구FC 원정에서 승점 3을 추가했다.

전북은 21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대구전에서 한교원, 구스타보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52을 기록, 같은 날 앞서 울산현대를 잡은 3위 광주FC(승점 57)와의 간격을 5점 차이로 유지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대구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리를 노렸던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쳤다.

공방전 끝에 전반 29분 전북이 먼저 웃었다. 이준호가 2선 지역에서 내어준 패스를 한교원이 침착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대구 골키퍼 오승훈 다리 사이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북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3분 바셀루스의 드리블이 에드가에게 연결됐고, 에드가가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후반전에도 치고받는 흐름은 계속 됐다. 대구가 역전골을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먼저 잡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황재원이 후반 32분 전북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상대 수비를 제쳤다. 그리고 고재현에게 패스했고, 고재현이 이걸 원터치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다시 기회를 잡는 듯했다. 후반 34분 바셀루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 과정에서 정태욱으로부터 반칙을 얻어냈다. 주심은 최초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VAR(비디오판독시스템) 이후 판정을 번복했다.

페널티킥 위기를 넘긴 전북이 페널티킥으로 앞서갔다. 후반 43분 안현범이 대구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후반 44분 왼쪽 골대 하단을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안겼다.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졌다. 전북은 쐐기골을 넣기 위해, 대구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경기 종료 직전 양 팀 선수단이 충돌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과열됐다.

충돌 후 대구 김진혁이 경기 종료 직전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 동점을 노렸으나,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막아내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 전북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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