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임시정부' 세우나…이스라엘이 밝힌 전쟁 목표
하지만 가자지구 주변에는 이스라엘 탱크와 병력이 집결해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축출한 뒤, 임시정부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민간인들의 유일한 탈출구이자 보급로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검문소'가 조금 전 열려 구호 물품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가자지구 접경지대에서 병사들을 만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현지시간 19일) : 지금 가자지구를 멀리서 보고 있는 누구든지 곧 안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탱크와 병력도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집결해 있습니다.
지상전이 언제든 가능한 상황인데 갈란트 장관이 오늘(21일) 처음으로 이번 전쟁의 목표와 장기 계획을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의회에서 전쟁의 궁극적 목표가 "하마스 없는 새로운 안보체계 창조"라면서 "전쟁이 세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단계는 현재 진행 중인 하마스 궤멸을 위한 공습과 지상전, 2단계는 '소규모 저항 세력'을 제거하는 저강도 전투, 마지막 3단계는 '새 안보 체제 설정'입니다.
특히 갈란트 장관은 전쟁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할 의도가 없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마스 축출 뒤 아랍 정부가 참여하는 임시정부를 가자지구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우리 시간으로 두 시간 전쯤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검문소가 개방돼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로 속속 들어가고 있습니다.
보급로인 동시에 사실상 유일한 탈출구여서, 지상전을 피하려는 민간인들의 피난 행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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