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3단계 계획 공개…美'지상전 연기' 압박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 군이 하마스를 궤멸하고 가자지구에 새로운 안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3단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미국과 유렵연합 등이 모든 인질을 구출할 때까지 지상전을 연기하라는 압박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한 가자지구 전쟁의 단계적 목표를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재는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한 1단계.
이 마저도 쉽지는 않고, 희생도 따를 거라고 갈란트 국방장관이 이스라엘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정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다음 단계에서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완전히 다른 안보 체제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이 이번 전쟁을 통해 추구하는 중·장기 비전까지 공개한 겁니다.
미국 등이 나서 이스라엘의 즉각적인 지상전 개시와 가자지구 재점령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미국과 유럽 연합 국가들은 하마스에 잡혀 있는 200여 명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때맞춰 하마스가 미국인 여성 인질 두 명을 석방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연기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석방된 미국인들과의 통화는 어땠나요?) 잘 진행됐습니다. (인질들이 더 구출할 때까지 지상전을 연기해야 한다고 보나요?) 그렇다."
파장이 일자, 백악관은 비행기 소음 때문에 지상전 관련 질문을 잘못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계속되는 교전 속에 양측의 여론을 의식한 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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